|
|||||
온천 합숙을 떠난 학생회 멤버들에게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생徒회장이 잠결에 우메의 이불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평범하게 끝날 것 같았던 합숙은 다음 날 아침까지 소란스러웠다.
《학생회에도 구멍은 있다!》 5화는 학생회 온천 합숙과 아리스의 비밀을 알아내려는 작전, 그리고 비 오는 날 우메와 히사코의 이야기를 담았다.
온천여행 당일, 학생회 멤버들은 후지나스역 앞에서 모이기로 했다. 하지만 약속 시간이 지나도 인솔자인 사토미 선생은 나타나지 않는다.
10분을 기다린 끝에 전화를 걸자 돌아온 대답은 황당했다. 선생님이 학생회 합숙 날짜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다급히 출발하겠다는 말에 학생들은 어이없어한다.
우여곡절 끝에 선생님과 합류한 학생회는 여관에 도착한다. 원래 일정에는 박물관 견학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결국 계획을 바꿔 곧바로 온천으로 향한다.
온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멤버들은 함께 식사하고 놀면서 평소 학교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모습을 보여준다. 부실에서 업무를 처리할 때와 달리 모두 한층 편안해진 분위기다.
밤이 깊어지자 히사코는 우메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얼마 전 부실에서 잠들어 있던 우메를 떠올리며 자신이 너무 많은 일을 맡긴 것은 아닌지 걱정했던 것이다.
히사코는 학생회의 부탁뿐 아니라 불필요한 업무까지 떠맡아 오는 일이 많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우메의 대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우메는 누가 억지로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니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히사코는 고맙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한다.
평소에는 장난과 소동이 끊이지 않는 두 사람이지만, 이번 대화에서는 서로를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런데 이날 밤에는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진다. 잠결에 화장실을 다녀온 히사코가 자신의 잠자리를 착각하고 우메의 이불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다음 날 함께 자고 있던 두 사람을 발견한 멤버들은 깜짝 놀란다. 다행히 잠결에 벌어진 실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해는 풀리지만, 학생회 합숙다운 소란스러운 아침이 되고 만다.
이후 이야기는 학생회 회계인 아리스에게로 옮겨간다. 평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어려운 아리스의 정체가 궁금했던 우메와 탄은 그녀의 일상을 몰래 조사하기로 한다.
두 사람은 아리스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가방과 소지품을 살펴본다. 하지만 예상보다 일찍 아리스가 돌아오면서 급하게 캐비닛 안으로 몸을 숨긴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아리스가 갑자기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평소의 차분하고 무서운 분위기와 전혀 다른 모습에 우메와 탄도 놀란다.
탄은 이 모습을 약점으로 남겨야 한다며 촬영하려 하지만, 결국 아리스에게 들키고 만다. 오히려 아리스의 반격을 받으면서 두 사람의 비밀 조사 작전은 허무하게 끝난다.
그렇게 밝혀진 아리스의 의외의 비밀은 학생회 멤버들을 무척 좋아한다는 사실이었다. 무섭고 엄격해 보이는 모습 뒤에 숨은 다정한 마음이 드러난 순간이다.
또 다른 날, 방과 후 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우메와 히사코는 우산을 쓰고 함께 귀가한다. 그러던 중 바람에 휘말려 나무에 걸린 코마로를 발견한다.
코마로를 도우려던 두 사람까지 비에 흠뻑 젖고 만다. 결국 세 사람은 편의점에 들러 새로운 우산을 구한다. 잠깐의 귀갓길조차 조용히 끝나지 않는 학생회다운 사건이었다.
이 과정에서도 우메와 히사코의 관계는 눈길을 끈다. 합숙에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했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비 오는 길에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후반부에는 수예부 부장 자이젠 바츠노스케도 등장한다. 우메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듯한 그는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남학생이다.
자이젠은 로봇 연구부와의 다툼으로 부실까지 빼앗기는 곤란한 상황에 놓인다.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습관처럼 사과하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웃음을 자아낸다.
학생회의 도움으로 부실을 되찾기는 하지만, 여전히 다른 학생들에게 휘둘리는 처지는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첫 등장부터 독특한 성격을 확실히 보여준 셈이다.
5화는 온천 합숙의 소동과 아리스의 숨겨진 모습, 비 오는 날의 우메와 히사코, 그리고 자이젠의 등장까지 다양한 일상을 담았다. 특히 장난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걱정하고 좋아하는 학생회 멤버들의 관계가 조금씩 드러난 회차였다.
학생회에도 구멍은 있다, 학생회에도 구멍은 있다 5화, 학생회 온천 합숙, 미즈노에 우메, 코토부키 히사코, 테루이 아리스, 오토리 탄, 미치노쿠 코마로, 자이젠 바츠노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