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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귀여운 것을 좋아해 3화는 평생 자신의 취향을 숨기며 살아온 오지 과장이 처음으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비밀을 공유하게 된 켄타와의 쇼핑은 오지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여기에 뜻밖의 인물과의 재회까지 이어지면서 웃음뿐 아니라 그의 숨겨진 과거도 드러난다.
회사에서 유능하고 믿음직한 과장으로 인정받는 오지 미츠타카에게는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취미가 있다. 바로 귀여운 캐릭터 파그타로를 열렬히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혼자 굿즈를 모아 왔던 그는 같은 취향을 가진 켄타를 만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한다.
두 사람은 마침내 함께 팬시숍을 방문한다. 진열된 귀여운 상품들을 바라보며 들뜬 켄타는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고, 오지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처음으로 취향을 공유할 친구가 생겼다는 기쁨을 알기에 켄타를 나무랄 수도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 편하게 상품을 구경하기로 한다.
혼자 파그타로 굿즈를 고르던 오지는 바로 옆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어린 소녀를 발견한다. 뒤이어 소녀의 어머니까지 다가오자 취향을 들킨 것은 아닌지 크게 당황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오지가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말을 건넨다. 다행히 비밀은 지켰지만 좋아하는 물건 하나를 사면서도 긴장해야 하는 자신의 모습에 씁쓸함을 느낀다.
한편 켄타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취향이 있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를 공개하기 망설였던 그는 오지가 이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자 안도한다. 두 사람은 쇼핑을 마친 뒤 함께 술을 마시며 가까워지지만,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모든 취향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는다.
이후 오지는 직장 동료 나루토와 출장을 떠난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귀여운 캐릭터를 발견하면 눈길을 빼앗기지만, 옆에 있는 나루토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애쓴다. 일을 마친 뒤에는 각자 가고 싶은 장소가 있었으나 서로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해 엉뚱한 오해까지 생긴다. 나루토 역시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
그런데 출장지에서 오지는 예상하지 못한 사람과 재회한다. 바로 과거 같은 회사에서 일했던 상사이자 자신의 전처였다. 오지가 귀여운 굿즈를 숨기려는 모습을 본 전처는 결혼생활 당시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이혼의 진짜 이유를 묻는다. 결국 오지는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는 비밀을 털어놓는다.
전처는 그의 취향을 부정하지 않지만 자신은 이해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처음부터 사실을 알았어도 관계가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대답에 오지는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더구나 전처가 조만간 자신의 직장 근처로 발령받는다는 사실까지 밝혀진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나루토는 또 다른 오해에 빠진다.
이번 3화는 취향을 공유할 친구가 생기는 기쁨과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진심을 말하기 어려운 현실을 함께 보여줬다. 켄타와는 서로의 취향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면서도 전처와는 끝내 이해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오지.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는 작은 비밀을 통해 인간관계의 거리와 서로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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