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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마 1/2 리메이크 3기 3화는 해수욕을 떠난 텐도 일가가 핫포사이의 등장으로 한바탕 소동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코롱과 핫포사이의 오래된 악연이 밝혀지고, 여기에 사랑의 묘약까지 등장하면서 해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특히 란마가 코롱에게 반하고, 마지막에는 문어까지 사랑에 빠지는 황당한 전개가 웃음을 자아냈다.
텐도 일가는 모처럼 바닷가를 찾아 여름휴가를 즐긴다. 하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핫포사이가 또다시 제멋대로 행동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방해한다. 참다못한 란마와 샴푸는 핫포사이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해 주겠다며 그를 코롱에게 데려간다. 그런데 두 사람은 과거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였고, 오래된 팔찌 하나를 두고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인다.
핫포사이는 과거 중국 대륙에서 수행하던 시절 코롱과 애틋한 인연을 맺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코롱이 밝힌 진실은 전혀 달랐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작은 체구였던 핫포사이는 여걸족 처녀들에게 접근했다가 모두 거절당했고, 앙심을 품고 마을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던 것이다. 코롱이 사랑의 증표로 주었다던 팔찌 역시 허락 없이 훔쳐 간 가보였다.
팔찌를 돌려받으려는 코롱의 요구에도 핫포사이는 도망쳐 버린다. 사실 그 팔찌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구슬처럼 달린 약을 먹으면 처음 눈에 들어온 이성에게 사랑에 빠지는 묘약이었던 것이다. 코롱은 샴푸에게 핫포사이가 그 효능을 알아내기 전에 반드시 팔찌를 되찾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가까스로 구슬 하나를 손에 넣었지만 이번에는 란마가 실수로 먹어 버린다. 하필 그가 처음 본 상대는 코롱이었다. 란마는 갑자기 코롱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달라붙고, 이를 지켜보던 일행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다행히 란마가 먹은 것은 효과가 금방 사라지는 일순옥이었고, 잠시 뒤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문제는 아직 두 종류의 묘약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었다. 일일옥은 하루 동안, 일생옥은 죽을 때까지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위험한 약이었다. 샴푸는 핫포사이에게 데이트를 제안해 방심하게 만든 뒤 팔찌를 되찾는다. 그리고 일생옥을 란마에게 먹여 자신을 영원히 사랑하도록 만들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샴푸의 계획은 아카네가 끼어들면서 엉망이 된다. 아카네가 실수로 일생옥을 입에 넣어 버린 것이다. 란마는 약효가 나타나기 전에 아카네를 물에 빠뜨려 약을 뱉게 만든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아카네는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일생옥을 바다로 멀리 던져 버린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소동은 끝나지 않는다. 핫포사이가 바다에 빠진 일생옥을 되찾으려 하지만, 뜻밖에도 문어가 먼저 약을 먹어 버린다. 그리고 처음 눈에 들어온 핫포사이에게 사랑에 빠져 달라붙는다. 누구보다 여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싶어 했던 핫포사이가 문어의 사랑을 받게 되는 황당한 결말이었다. 이번 3화는 오래된 악연과 사랑의 묘약이라는 소재를 특유의 유쾌한 소동극으로 풀어내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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