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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당한 전생 중기사는 게임 지식으로 무쌍한다 16화는 지네 갱도의 최종 보스와 맞선 에르마와 루체의 목숨을 건 전투를 그렸다. 단순히 방어에 특화된 직업으로 여겨졌던 중기사가 어떻게 최강의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드러나는 회차다. 특히 루체의 과감한 행동과 에르마의 새로운 스킬 불석신명이 결합하면서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앞서 지네 갱도의 주인 록 센티피드와 싸우던 두 사람은 예상하지 못한 위기에 빠진다. 몬스터가 레벨 75의 데스 암드로 존재 진화하면서 전투력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압도적인 공격력과 높은 방어력, 회복 능력까지 갖춘 상대를 정면으로 쓰러뜨리기는 어려웠다. 퇴각조차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에르마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승부를 끝내는 작전을 세운다.
계획의 핵심은 루체가 데스 암드의 움직임을 막을 기회를 만드는 것이었다. 에르마는 적의 공격을 피하며 방패 공격으로 루체를 뒤쪽으로 보내고, 루체는 다이스 스러스트를 사용해 데스 암드의 꼬리를 노린다. 다행히 주사위에서 가장 높은 숫자인 6이 나오면서 치명타가 성공한다. 분노한 데스 암드는 에르마 대신 루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에르마는 루체에게 거대한 바위 주변을 돌도록 지시한다. 몬스터의 긴 몸과 꼬리의 위치를 계산한 그는 루체가 적의 꼬리를 밟고 바위 위로 뛰어오르게 만든다. 결국 데스 암드가 자신의 꼬리를 공격하면서 기절 상태에 빠진다. 루체의 용기와 에르마의 계산이 만들어 낸 결정적인 기회였다.
이때 에르마는 새로운 스킬 불석신명을 발동한다. 체력이 절반 이하일 때 사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방어력을 0으로 만드는 대신 감소한 수치만큼 공격력을 높이는 위험한 능력이다. 방어력이 뛰어난 중기사에게는 그만큼 폭발적인 공격력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었다. 여기에 공격력과 민첩성을 강화하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에르마의 전투력은 급격하게 상승한다.
하지만 불석신명은 마력 소모가 심해 몇 초밖에 유지할 수 없었다. 게다가 방어력이 사라진 상태에서 공격을 맞으면 치명상을 입을 위험도 컸다. 데스 암드가 기절에서 회복하고 강력한 데스 니들을 발사하지만, 에르마는 간발의 차이로 공격을 피한다. 그리고 마지막 힘을 실어 검을 휘두르며 거대한 몬스터를 단번에 베어 버린다.
마침내 데스 암드를 쓰러뜨린 두 사람은 엄청난 경험치를 획득한다. 에르마의 레벨은 62까지 상승하고, 루체는 믿기 어려운 승리에 기뻐한다. 반면 에르마는 이번처럼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전투는 피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번 16화는 게임 지식을 이용한 치밀한 전략과 동료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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