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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붉은 강가 14화는 히타이트와 이집트의 평화를 위해 떠난 자난자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형 카일의 이상을 실현하려던 황자의 희생은 두 나라를 전쟁 직전까지 몰아넣는다. 특히 죽음의 위기에서도 진실을 밝히려는 유리의 결단과 새로운 인물 람세스의 등장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차 경주를 통해 이집트 왕가에 사위로 들어갈 황자로 자난자가 결정된다. 그는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형 카일의 뜻을 이어받아 이집트로 향하고, 유리 역시 이슈타르로서 동행한다. 두 나라의 오랜 적대 관계를 끝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지만, 나키아 황비는 이 혼인이 성사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히타이트와 이집트가 가까워지면 자신의 아들 쥬다가 황위에 오를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국 나키아는 자난자 일행을 습격하도록 자객을 보내고, 평화를 향한 여정은 끔찍한 비극으로 바뀐다. 자난자는 목숨을 잃고, 유리 역시 등에 화살을 맞은 채 사막에 홀로 남겨진다.
한편 히타이트에서는 자난자 일행이 이집트의 공격을 받아 전멸했다는 보고가 전해진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다는 소식에 분노한 황제는 이집트와의 전쟁을 결심한다. 그러나 카일은 살아 돌아온 남자의 증언에 의문을 품는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두 나라를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의심이 생긴 것이다.
같은 시각, 가까스로 살아남은 유리는 사막에서 이집트의 군인 람세스와 마주한다. 처음에는 그녀를 귀찮은 존재로 여기던 람세스도 반드시 히타이트로 돌아가야 한다는 유리의 강한 의지에 결국 도움을 주기로 한다. 유리는 등에 박힌 화살을 빼지 않은 채 이동하는데, 그 화살이 습격의 진범을 밝혀낼 중요한 증거였기 때문이다.
양국 군대가 대치하고 전쟁이 시작되려는 순간, 유리가 가까스로 현장에 도착한다. 그녀는 자난자를 죽인 것이 이집트가 아니라 히타이트 측의 자객이라고 주장한다. 나키아가 증거를 요구하자 유리는 자신의 등에 남아 있던 화살을 제시한다. 화살촉의 형태와 묶는 방식이 범인을 가려낼 단서였던 것이다.
카일은 유리의 상처에서 화살을 꺼내고, 그것이 히타이트의 화살임을 확인한다. 진실이 드러나자 자객은 자신이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달아나지만, 우르히가 그를 죽여 버리면서 배후를 밝힐 기회는 사라진다. 나키아의 음모를 완전히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유리의 목숨을 건 행동으로 두 나라의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유리를 도와준 남자가 이집트의 수비대장 우셀 람세스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카일은 그녀를 무사히 데려온 람세스에게 감사를 전하고, 람세스 역시 유리가 평범한 소녀가 아니라는 사실에 관심을 보인다. 이번 14화는 자난자의 죽음이라는 큰 상실 속에서도 그의 평화에 대한 뜻을 지키려는 유리의 강인함을 보여줬다. 동시에 람세스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마련했다.
하늘은 붉은 강가, 14화, 애도의 화살 상흔, 유리, 카일, 자난자, 나키아, 람세스, 히타이트, 이집트, 역사 로맨스, 2026년 4분기 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