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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한 대성녀는 성녀임을 숨긴다 2화는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피아가 본격적으로 기사단에 입단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누구보다 강력한 성녀의 능력을 지녔지만, 정작 본인은 평범한 기사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설정이 이번 회차에서도 유쾌하게 펼쳐졌다. 특히 눈에 띄지 않으려던 계획과 달리 기사단 총장 사비스의 관심까지 받게 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300년 전 대성녀였던 피아는 마왕의 오른팔에게 목숨을 잃었던 과거를 기억하고 있다. 당시 다시 성녀로 태어나면 반드시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생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성녀라는 사실을 감추는 것과 별개로 오랫동안 꿈꿔 온 기사가 되는 일만큼은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피아는 왕도로 향해 흑룡기사단의 입단 시험에 도전한다. 시험장에서는 자신의 형제들과 마주치고, 검술 실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피아는 신체 강화 마법으로 능력을 조절하며 시험을 치르지만, 생각보다 뛰어난 움직임을 보여 주면서 주변의 시선을 끌게 된다. 본인은 최대한 평범하게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예상과 반대로 흘러간다.
이후 모의전에서도 피아의 특별한 능력이 드러난다. 상대의 몸 상태를 살펴 부상을 알아차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자신도 모르게 성녀의 힘을 사용한다. 위험에 처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 전생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정체를 숨기겠다는 결심과 사람을 돕고 싶다는 본능이 계속 충돌하는 것이다.
입단 시험을 통과한 피아는 신입 기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제1기사단에 배속된다. 왕족을 호위하는 중요한 부대에 들어가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지만, 그녀에게는 더 큰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입단식에서 흑룡기사단 전체를 통솔하는 총장 사비스와 모의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사비스는 신입 기사 대표로 나선 피아에게 자신은 공격하지 않을 테니 전력을 다해 덤비라고 말한다. 피아는 긴장하면서도 기사가 되겠다는 오랜 꿈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승부에 임한다. 하지만 그녀가 사용하는 평범해 보이는 철검에는 전생의 지식으로 부여한 강력한 마법이 숨겨져 있었다. 결국 모의전 과정에서 그 검이 국보급 무기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변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사비스는 피아의 검뿐 아니라 그녀의 뛰어난 관찰력에도 주목한다. 피아가 자신의 왼쪽 다리에 남아 있는 부상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극소수만 알고 있던 사실을 신입 기사가 간파했다는 점에서 사비스는 피아를 평범한 인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정작 피아는 자신이 부여한 마법과 성녀의 능력을 들키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상황을 넘기려 한다.
이번 2화는 피아가 바라던 기사 생활을 시작하는 동시에 앞으로 숨겨야 할 비밀이 더욱 많아졌다는 점을 보여줬다. 뛰어난 능력을 숨기려 할수록 오히려 주변의 관심을 받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사비스가 피아의 특별함을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평범한 기사 생활이 생각처럼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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