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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에이스 actII -Second Season- 14화는 여름 고시엔 출전권을 건 마지막 결전을 앞둔 세이도 고등학교 선수들의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이나시로 실업과 다시 결승에서 만난 만큼 이번 경기는 단순한 우승 결정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선발 투수로 결정된 후루야와 그를 응원하는 사와무라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도쿄 대회 결승전까지 올라온 세이도는 드디어 이나시로 실업과 다시 맞붙게 됐다. 지난해 같은 상대에게 패배하며 고시엔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던 선수들에게 이번 결승전은 반드시 설욕해야 할 무대다. 그동안 쌓아 온 훈련과 치열했던 경기들이 모두 이 한 경기를 위한 준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결승전을 하루 앞둔 세이도 선수들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훈련을 이어간다. 가슴속에는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한 투지가 가득하지만, 지나치게 흥분하기보다 자신들이 해 온 연습을 차분하게 반복한다. 중요한 승부일수록 평소의 리듬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승전의 선발 투수는 후루야 사토루로 결정된다. 강력한 직구를 무기로 삼는 후루야에게도 이나시로와의 경기는 결코 가벼운 승부가 아니다. 상대는 지난해 세이도의 고시엔 진출을 가로막았던 강호이며, 성적과 경험 모두에서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세이도의 에이스 등번호를 달고 있는 사와무라 에이준은 선발 자리를 후루야에게 내줬지만, 라이벌을 향한 경쟁심보다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한다. 그는 후루야에게 첫 회부터 준비하고 있을 테니 안심하고 전력을 다해 던지라고 응원한다. 언제든 자신이 뒤를 받치겠다는 말에는 투수로서의 자신감과 동료에 대한 신뢰가 함께 담겨 있다.
그동안 사와무라와 후루야는 같은 팀에서 서로 경쟁하며 성장해 왔다. 선발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던 두 선수가 가장 중요한 결승전을 앞두고 서로를 믿는 모습은 이전과 달라진 관계를 느끼게 한다. 누가 먼저 마운드에 오르느냐보다 세이도가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두 사람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결승 상대인 이나시로 실업 역시 전국 무대를 노리는 강팀이다. 특히 에이스 나루미야 메이가 버티고 있는 만큼 세이도의 타선에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세이도와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는 이나시로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14화는 화려한 경기 결과보다 결승전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와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후루야에게 건넨 사와무라의 응원은 서로를 라이벌로 인정하면서도 팀을 위해 하나가 된 두 투수의 성장을 보여준다. 이제 남은 것은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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