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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빨 ~아이템의 힘~ 2화는 전설의 직업을 얻었지만 오히려 최악의 상황에 빠진 그리드가 대장장이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게임에서 인생 역전을 꿈꾸던 주인공이 레벨 마이너스 3이라는 황당한 현실에 부딪히는 과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강력한 아이템을 얻는 대신 직접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성장의 출발점이 된 회차였다.
야탄 신전에서 더 이상 부활할 수 없게 된 그리드는 상급 플레이어들이 활동하는 바이란 마을로 전송된다. 하지만 주변 몬스터들은 대부분 레벨 100대인 데다, 자신은 마차를 탈 돈조차 없는 빈털터리 신세다. 전설의 대장장이 파그마의 후예로 전직했지만 정작 마을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그리드는 이런 처지를 벗어나기 위해 전설 직업의 능력을 이용해 돈을 벌기로 결심한다. 강력한 무기를 제작해 팔면 단숨에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거대한 대검을 설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설계 능력을 갖췄더라도 실제 제작에 필요한 재료가 없으면 소용없었다. 결국 야심 차게 준비한 계획은 시작부터 막히고 만다.
다른 방법을 찾던 그리드는 이번에는 고레벨 길드에 가입하려 한다. 강력한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면 위험한 지역에서도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실력을 증명하라는 무도가 랭킹 1위 레가스의 요구 앞에서 상황이 달라진다. 압도적인 상대를 마주한 그리드는 싸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도망쳐 버린다.
돈을 벌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들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그리드는 결국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돌아간다. 바로 대장장이 일을 처음부터 배우는 것이다. 그는 마을의 대장장이 스미스를 찾아가 가르침을 요청하지만, 스미스는 그리드가 손쉽게 돈을 벌기 위해 기술을 배우려 한다는 속내를 간파한다.
전설의 직업을 가졌다고 해서 처음부터 뛰어난 장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스미스의 지도 아래 그리드는 화려한 무기 제작보다 대장장이에게 필요한 기초부터 하나씩 익히기 시작한다. 빠른 성공만을 바라보던 그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이번 2화는 단숨에 최강자가 되는 전개 대신 현실적인 실패와 시행착오에 초점을 맞췄다. 레벨은 마이너스이고 가진 돈도 없지만, 그리드에게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갖지 못한 전설의 제작 능력이 남아 있다. 대장장이 스미스와의 만남을 계기로 그가 어떤 아이템을 만들어 낼지,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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