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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밤을 달리는 너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했다. 11화는 소라노 카케루가 후유츠키 코하루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건강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애틋하게 다가왔다. 특히 불꽃놀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마지막 전개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어머니의 격려로 다시 용기를 얻은 소라노는 면회 금지가 해제되자 매일 병원을 찾기 시작한다. 후유츠키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은 그는 곁을 지키며 그녀를 응원한다. 하지만 어린이 불꽃놀이 행사가 가까워질수록 후유츠키의 건강은 다시 불안정해지고, 소라노의 걱정도 커져 간다.
소라노가 포기할 수 없는 것은 후유츠키와 나눈 약속이었다. 그녀가 오래전부터 꿈꿔 온 불꽃놀이를 함께하고, 책갈피에 점자로 적어 놓았던 하고 싶은 일들을 이루어 주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후유츠키가 과거의 기억을 모두 떠올리지 못하더라도 소라노는 다시 함께할 시간을 만들어 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기다리던 불꽃놀이 당일, 후유츠키가 갑자기 피를 토하며 상태가 악화되는 일이 벌어진다. 의료진의 처치로 고비를 넘기지만 행사장에 직접 가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소라노는 무사히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느끼면서도 그녀에게 약속했던 불꽃놀이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병실에서 영상통화로 친구들과 연결해 불꽃놀이를 함께 즐긴다. 행사장에서는 준비했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후유츠키는 그 순간을 친구들과 공유하며 기뻐한다. 그녀에게 불꽃놀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자 힘들 때 다시 고개를 들게 해 주는 특별한 존재였다. 잠깐 피어났다가 사라져도 마음속에는 오래도록 남는다는 이야기가 두 사람의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뭉클하게 다가온다.
이어 하트 모양의 불꽃이 밤하늘에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마음도 한층 가까워진다. 소라노는 그동안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자신의 사랑을 후유츠키에게 직접 고백하고, 앞으로도 계속 곁에 있고 싶다는 진심을 털어놓는다. 이에 후유츠키는 왜 자신을 포기하지 않느냐며 눈물을 흘리고, 오랜만에 그를 카케루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11화는 후유츠키의 병이 해결되는 결말 대신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순간에 집중했다. 기억과 건강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소라노의 선택이 인상적이었다. 후유츠키의 마지막 반응이 어떤 의미인지,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남기며 이야기는 최종회를 향한다.
국내에서는 라프텔을 통해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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