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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인휴먼즈 2 1화 ‘의뢰 14. 피아노 레슨 1’은 학교에 잠입한 킬러 스바루와 천재 피아니스트 오자키의 만남을 그린다. 전 외교관을 암살하려는 스바루는 그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전학생으로 들어간다. 표적에게 접근하기 위해 시작한 학교생활에서 두 사람을 이어주는 것은 뜻밖에도 피아노다.
오자키가 혼자 활동하던 피아노 동호회에 스바루가 찾아오면서 조용했던 일상에 변화가 생긴다.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스바루의 요청에 오자키는 초보자인 그를 가르치고, 두 사람은 한 대의 피아노 앞에서 함께 연주를 연습한다. 실력은 크게 다르지만 어딘가 닮은 두 사람은 생각보다 빠르게 가까워진다.
나란히 앉아 악보를 바라보고 함께 웃는 모습만 보면 평범한 학생들의 우정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스바루가 이곳에 온 목적을 떠올리면 그 다정한 풍경에도 긴장이 스민다. 상대를 알아가기 위한 대화와 임무를 위한 접근이 겹쳐지면서, 두 사람의 웃음을 편안하게 바라보기 어려워진다.
귀갓길에는 오자키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 횡령 의혹으로 세간의 시선을 받는 아버지가 한 달 뒤 열리는 자신의 리사이틀에 온다는 것이다. 스바루는 그 사정을 듣고도 태도를 바꾸지 않고 오히려 오자키를 격려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연습실 밖에서도 이어진다.
이후 홀로 거리를 떠난 스바루가 향하는 곳은 킬러들을 위한 호텔 인휴먼즈다. 학교에서 피아노를 배우던 전학생이 이 호텔의 손님이라는 사실은 그의 두 얼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오자키에게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생겼지만, 그 친구의 임무는 자신의 아버지를 향해 있다.
이번 회차는 함께 연주하는 즐거움과 누군가의 목숨을 노리는 의뢰를 겹쳐 놓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특히 오자키의 고민을 받아주는 스바루의 모습은 임무를 알고 보는 시청자에게 복잡한 여운을 남긴다. 피아노를 사이에 두고 가까워진 두 사람과 그 만남에 숨겨진 목적이 ‘피아노 레슨’의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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