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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상자’ 2기 1화는 타이키와 치나츠의 기다리던 데이트로 문을 열었다. 스포츠용품점에서 함께 운동복을 고르는 두 사람은 평소와는 다른 설렘을 나눴다. 치나츠가 골라 주는 옷에 타이키가 반응하는 모습은 운동으로 가까워진 두 사람다운 풋풋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카페에서 남자 농구부 선배 마츠오카를 만나면서 둘만의 시간에 제동이 걸렸다. 치나츠와의 친분을 드러내던 마츠오카는 그녀의 웃음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타이키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후 치나츠가 자리를 비운 사이 타이키의 운동 실력을 건드리고 영어까지 섞어 도발하며 불편한 신경전을 벌였다.
마츠오카는 대학생들과의 농구 연습에 치나츠를 초대하며 타이키와 떨어뜨려 놓으려 했다. 타이키는 데이트를 이어 가고 싶었지만, 치나츠에게 도움이 될 기회를 자신의 감정 때문에 막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잠시 헤어진 두 사람은 연습에 참여하지 않고 돌아온 치나츠와 아직 전철을 타지 않은 타이키가 역에서 마주치며 다시 함께하게 됐다.
타이키는 오늘을 조금 더 이어 가자며 치나츠를 노을이 내려앉은 전망대로 데려갔다. 찬바람에 치나츠가 재채기하자 새로 산 운동복을 건네는 모습은 두 사람이 처음 가까워졌던 아침을 떠올리게 했다. 치나츠 역시 그때의 다정함을 기억하고 있었고, 익숙한 배려를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둘 사이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졌다.
타이키가 마음을 전하려던 순간, 치나츠의 옛 농구 팀 동료 키도 유메카가 나타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치나츠를 ‘나츠’라고 부른 유메카는 곁에 있는 타이키를 남자친구로 오해했다. 이어 농구밖에 모르던 치나츠가 연애를 한다는 사실을 비꼬며, 이제 농구는 포기한 것이냐는 날선 말을 던졌다.
설레던 데이트의 끝에는 고백 대신 치나츠의 과거에서 찾아온 불편한 재회가 남았다. 마츠오카의 말이 타이키의 자신감을 건드렸다면, 유메카의 말은 치나츠가 농구에 쏟아 온 진심을 겨눴다. 가까워진 두 사람의 마음과 함께, 치나츠와 유메카 사이에 어떤 감정이 남아 있는지 궁금증을 키운 첫 회였다.
다시보기: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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