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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혼잣말》 3기 1화는 통산 49화 「메뚜기」로, 시 일족의 반란 이후 다시 화가로 돌아온 마오마오와 황제의 동생이라는 신분을 밝힌 진시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진시는 러우란이 마지막으로 남긴 ‘나라를 덮칠 재앙의 징조’라는 말을 계속 신경 쓰고 있었다.
한편 마오마오는 쵸우와 함께 녹청관에서 아침으로 나온 메뚜기 조림을 맛본다. 쵸우는 맛이 별로라면서도 메뚜기의 속이 이상할 정도로 비어 있다고 말한다. 마오마오는 조리 전에 내장을 제거하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작은 차이가 곧 커다란 사건의 단서가 된다.
녹청관 할멈의 부탁으로 향을 사러 시장에 나선 두 사람. 그곳에서 쵸우는 갑자기 올해 농사가 모두 망한 것 같다는 말을 꺼낸다. 이유를 묻자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메뚜기의 속이 비어 있으면 흉작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다고 답한다.
그날 밤 쵸우는 메뚜기 그림을 그려 마오마오에게 보여준다. 하나는 평범한 메뚜기였지만 다른 하나는 흉작이 일어날 때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그 그림을 본 마오마오는 단순한 흉작보다 훨씬 위험한 ‘황충 피해’의 가능성을 떠올린다.
황충은 엄청난 수의 메뚜기 떼가 발생해 농작물을 모조리 먹어 치우는 재해다. 곡식뿐 아니라 짚이나 새끼줄까지 사라질 정도로 피해가 커지면 한 지역의 식량 문제가 아니라 나라 전체를 뒤흔드는 재앙으로 번질 수 있다. 더구나 시 일족이 멸문당한 직후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사람들은 이를 천벌이라고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었다.
마오마오는 과거 시씨 가문의 성에 갇혀 있던 당시 서재에서 보았던 책 한 권을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다. 출처를 추적한 끝에 당시 자신을 감시하던 경비가 성에서 책들을 빼돌려 팔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가 가지고 있던 책들까지 모두 확보한다.
책을 살펴보던 마오마오는 과거 시스이가 메뚜기와 재해에 대해 했던 이야기를 다시 떠올린다. 쵸우가 가지고 있던 희미한 기억, 시씨 가문에 남아 있던 자료, 그리고 러우란이 진시에게 남긴 경고가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기 시작한다. 평범한 아침 식사로 등장했던 메뚜기가 사실은 나라 전체를 위협할 사건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한편 황궁에서는 또 다른 변화도 예고된다. 황제는 이제 약속을 지킬 때가 온 것 같다며 ‘달’에게도 슬슬 꽃을 고르게 해야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정식으로 황족의 위치에 선 진시에게 정치적인 책임뿐 아니라 혼인 문제까지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한다.
3기 첫 회는 거대한 사건을 곧바로 터뜨리기보다 메뚜기 한 마리에서 시작된 작은 위화감을 국가적인 재앙의 가능성으로 연결했다. 마오마오의 일상적인 관찰과 진시가 받은 러우란의 경고가 동시에 움직이면서, 3기에서는 황충 피해와 황실을 둘러싼 새로운 문제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시보기: 국내에서는 라프텔에서 정식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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