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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붉은 강가》 12화 「약속의 시간」에서는 히타이트와 미탄니의 전쟁이 마지막 국면에 들어선다. 수도를 빼앗긴 미탄니는 카르케미시 성채에 틀어박혀 저항하고, 흑태자는 유리를 인질로 붙잡아 히타이트군을 압박한다.
하지만 카일에게는 전쟁보다 더 다급한 문제가 있었다. 히타이트의 ‘물의 계절’이 끝나가면서 유리가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일은 전쟁을 5일 안에 끝내겠다고 선언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유리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접 움직인다.
그때 흑태자의 측실 나디아가 그에게 돌아가고 싶다며 히타이트군을 찾아온다. 카일은 이 기회를 이용해 나디아의 시녀로 변장한 뒤 카르케미시 성채 안으로 잠입한다. 그러나 성 안에서는 굶주림과 전쟁에 지친 미탄니 병사들이 반란을 일으키면서 흑태자까지 위험에 빠진다.
반란군이 흑태자를 공격하려 하자 나디아가 몸을 던져 그를 보호하고, 유리 역시 검을 들고 함께 맞선다. 흑태자는 그제야 자신을 끝까지 따라온 나디아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모든 지위와 나라를 잃어도 자신과 함께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나디아는 어디든 함께 가겠다고 답하며 두 사람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흑태자는 결국 싸움을 내려놓고 유리에게 자신의 장식을 건네며 카일에게 전해달라는 말을 남긴다. 성에서 빠져나온 유리는 마침내 자신을 구하러 온 카일과 다시 만나고,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긴 이별 끝에 재회한다.
하지만 안도할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길의 다리와 뗏목이 불타버리면서 정해진 시간 안에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눈앞까지 다가왔던 귀환의 기회가 사라지자 유리는 결국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다음 기회까지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전쟁이 끝난 뒤 열린 승전 행사에서 유리는 애써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억지로 웃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유리 역시 카일과 앞으로 1년을 더 함께 지낸 뒤 정말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가족이 있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카일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동시에 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새로운 갈림길에 서게 됐다.
마지막에는 무대가 에지프트로 옮겨지며 새로운 사건의 시작을 알린다. 미탄니와의 전쟁은 일단락됐지만 유리의 귀환 문제와 카일을 향한 마음은 오히려 더욱 복잡해졌고, 1쿨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전개로 연결한 회차였다.
다시보기: 국내에서는 라프텔에서 정식 시청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Prime Video, Hulu, ABEMA, U-NEXT, WOWOW 등 정식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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