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한 밤을 달리는 너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했다.》 9화 「혼자」에서는 후유츠키에게 자신을 잊어달라는 말을 들은 소라노가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얼굴을 마주하는 것조차 힘들어진 그는 병원 봉사활동에도 나가지 못하고 다시 혼자가 되려 한다. 공식 9화 소개에서도 잃어버린 줄 알았던 후유츠키의 책갈피가 소라노를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계기로 제시됐다.
의욕을 잃고 있던 소라노에게 돌아온 것은 예전에 사라졌던 노란 책갈피였다. 그 안에는 후유츠키가 해보고 싶었던 일들이 점자로 적혀 있었고, 소라노는 함께했던 시간과 아직 이루지 못한 약속을 다시 떠올린다. 결국 그는 후유츠키를 억지로 잊는 대신 그녀가 원했던 일을 하나씩 이루겠다고 마음먹고 봉사활동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번에는 후유츠키가 봉사활동에 나오지 않는다. 병세가 악화되면서 치료의 부담도 커졌고, 걱정된 소라노는 결국 그녀의 병실을 찾아간다. 병실에서는 약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전에 머리를 자르고, 같은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헤어 도네이션을 하려는 후유츠키의 모습도 나온다.
겉으로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던 후유츠키지만 소라노 앞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두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몸이 계속 약해지고 자신의 모습까지 변해가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소라노에게 자신을 잊어달라고 했던 말 역시 그를 더 아프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다.
소라노 역시 후유츠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기억을 잃었더라도,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함께 만들 수 있는 추억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9화는 두 사람이 다시 가까워지는 회차라기보다, 서로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밀어내려는 후유츠키와 끝까지 곁에 남으려는 소라노의 마음이 정면으로 부딪힌 이야기였다.
공식 사이트는 9화를 「ひとり」라는 제목으로 9월 1일 방영분으로 안내했고, 이후 10화에서는 소라노가 후유츠키와 함께 ‘어린이 불꽃놀이’를 준비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다시보기: 국내에서는 라프텔에서 정식 시청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d아니메스토어·U-NEXT·아니메호다이가 선행 제공하며, ABEMA·Prime Video·DMM TV·Hulu·TVer 등에서도 순차 서비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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