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바테스 Ⅱ -마수왕과 가짜 용사 전승-》 12화 「마수왕의 천 년」에서는 알리시아의 두 번째 시련과 클렌·보딘의 격돌이 동시에 전개된다. 아버지 마르고와 함께 편안하게 살아가는 환상을 선택하지도, 눈앞의 가짜 아버지를 베어 버리지도 않은 알리시아는 지금의 자신까지 모두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답을 선택하며 시련을 통과한다.
자신이 제시한 선택지를 따르지 않고 정답에 도달한 알리시아를 보며 이면의 밀레아는 분노한다. 결국 직접 알리시아를 공격하지만, 이번 시련을 통해 알리시아는 강한 적을 베는 것만이 용사의 강함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과거와 상처를 부정하지 않은 채 자신의 판단으로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이 이번 화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었다.
한편 비밀의 방에서는 클렌과 북쪽의 마수왕 보딘이 계속해서 격돌한다. 자신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상대를 만난 클렌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보이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보딘은 자신이 천 년 넘게 지켜봐 온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보딘의 이야기를 통해 ‘용사 전승’의 시작과 관련된 인물인 라이트가 다시 중요하게 떠오른다. 천여 년 전 보딘이 직접 목격했던 참극과 용사 라이트의 존재가 연결되면서, 지금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용사와 마수왕의 싸움’ 자체에도 알려지지 않은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하지만 클렌은 보딘이 오랫동안 품어온 이야기와 가치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알리시아가 밀레아가 준비한 선택지를 거부하고 자기 방식으로 답을 찾았듯, 클렌 역시 천 년 전의 원한 때문에 자신의 판단을 바꾸지는 않는다.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두 사람이 모두 누군가가 정해놓은 답을 따르지 않았다는 점이 12화를 관통하는 흐름이었다.
12화는 알리시아의 시련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용사 전승과 마수왕들의 과거라는 더 큰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라이트가 어떤 인물이었고 지금의 용사 전승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기면서, 9월 30일 방송되는 13화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다시보기는 국내에서 라프텔을 비롯해 애니플러스 계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d아니메스토어·U-NEXT·애니메호다이가 가장 빠르게 공개한다. 이후 ABEMA, Disney+, Hulu, Prime Video, TVer 등에서도 순차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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