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즈 댄싱》 13화는 최종화로, 공식 제목은 「留〆 能」이다. 꽃의 저택 무대에 이누오와 함께 오르게 된 오니야샤는 칸아미를 찾아가 처음으로 가면을 쓰고 무대에 서는 ‘하츠오모테’의 허락을 구한다. 자신의 길을 찾은 아들에게 칸아미는 “너에게는 한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에게 한계란 없다”는 말을 건넨다.
무대에 먼저 오른 이누오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유롭고 화려한 춤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하지만 오니야샤는 이누오를 따라 더 화려한 춤을 선택하지 않는다. 오히려 불필요한 움직임을 하나씩 덜어내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대를 완성해 간다.
오니야샤가 마지막에 선택한 연목은 아버지 칸아미가 만든 ‘자연거사(自然居士)’였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의 춤을 옆에서 바라봤던 오니야샤가 이제는 직접 중심에 서면서, 칸아미에게서 이어받은 춤을 자신의 방식으로 다시 만들어낸다. 공식 작품 해설에서도 ‘자연거사’는 칸아미가 만든 칸제좌의 대표 연목으로 소개돼 있다.
오니야샤가 도달한 답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춤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언젠가 무대를 떠나더라도 다른 사람이 이어받고, 다시 바꾸고, 계속 춤출 수 있는 형태를 남기는 것이었다. 한 사람의 재능에는 한계가 있어도 사람들이 예술을 이어가는 데에는 끝이 없다는 칸아미의 말과도 연결된다.
1화에서 “춤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데 왜 사람은 춤을 추는가”라는 질문을 품었던 오니야샤는 마지막에 이르러 자신만을 위한 춤이 아니라 다음 사람에게 이어질 춤을 생각하게 된다. 훗날 세아미라고 불리게 될 소년이 ‘노’라는 새로운 세계로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공식 사이트 역시 이 작품을 훗날 노를 만들어가는 세아미의 젊은 시절을 그린 이야기로 소개하고 있다.
화려한 천재 이누오와 경쟁해 이기는 결말이 아니라, 오니야샤가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끝났다는 점이 인상적인 최종화였다. 춤을 잘 추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600년 뒤까지 이어지는 예술의 탄생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마무리였다.
다시보기: 일본에서는 Prime Video가 매주 월요일 지상파보다 먼저 공개하며, ABEMA는 지상파 동시 선행 배신을 진행한다. 이후 d아니메스토어, DMM TV, Hulu, U-NEXT, TVer 등에서도 순차 제공된다. 국내에서는 라프텔을 통해 정식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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