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사랑할 생각은 없어' 차기 공작님 11화|엘사의 눈물과 야르모의 함정

'널 사랑할 생각은 없어' 차기 공작님 11화|엘사의 눈물과 야르모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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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는 야르모가 엘사와 단둘이 있을 상황을 일부러 만들면서 세 사람의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회차였어요. 단순히 창고에 갇히는 사건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야르모가 율리우스를 향해 품어온 열등감과 엘사가 애써 외면했던 자신의 마음까지 드러납니다. 일본에서는 9월 12일 심야 TV아사히에서 11화가 방송됐으며, 공식 줄거리에서도 창고 사건이 야르모가 꾸민 일이었다고 명시됐습니다.


꿈에서는 먼저 ‘율리우스’라고 부르고 싶었던 엘사

11화 초반부터 엘사의 마음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걸 보여줍니다. 꿈속의 율리우스는 엘사에게 자신도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말하죠. 지난 회차에서 두 사람 사이의 호칭이 조금씩 가까워졌던 만큼 꽤 설레는 장면인데, 깨어나 보면 현실의 율리우스는 오히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배려합니다.


재미있는 건 이름으로 부르길 재촉하는 쪽이 현실의 율리우스가 아니라 엘사의 꿈이라는 점이에요. 겉으로는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엘사 쪽에서도 율리우스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이미 상당히 커졌다는 게 자연스럽게 드러났죠.


방적 공장 시찰에 끼어든 야르모

율리우스와 엘사는 방적 공장을 시찰하게 되고, 여기에 야르모가 자연스럽게 동행합니다. 엘사는 아이들과 함께 장식용 끈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재료에 관심을 보이고, 율리우스 역시 아이들 몫까지 재료를 구입하자며 엘사의 생각을 바로 받아주죠.


공장에 도착한 뒤 율리우스가 공장장과 업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야르모는 자신은 개인적으로 온 것이라며 엘사를 따라나섭니다. 이미 목적이 따로 있었던 만큼 너무 자연스럽게 둘만 떨어질 상황을 만드는 게 오히려 수상할 정도였어요.


같은 공장을 전혀 다르게 보는 엘사와 야르모

창고로 향하는 길에서 엘사는 고향에서도 여름이 오기 전이면 양털을 모아 마을 사람들과 실을 만들었다며 공장의 모습이 조금 그립다고 이야기합니다. 반대로 야르모는 이런 풍경이 자신에게는 견디기 어렵다고 말하죠.


9화에서 드러났던 야르모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연결되는 장면입니다. 엘사에게 검소했던 생활은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추억이지만, 야르모에게 가난은 어떻게든 빠져나가야 했던 과거였던 셈이에요. 같은 풍경을 보면서 두 사람의 기억이 완전히 반대로 작용하는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창고에 갇힌 두 사람, 처음부터 야르모의 계획이었다

실을 고르러 온 엘사와 야르모는 창고 안에 들어간 뒤 문이 잠기면서 꼼짝없이 갇히게 됩니다. 야르모는 곧 율리우스가 자신들을 찾으러 올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엘사를 안심시키지만, 공식 줄거리에서 밝혀진 대로 이 상황 자체가 야르모가 꾸민 일이었죠.


밖에서는 율리우스를 기다리게 하고 안에서는 자신이 엘사를 안심시키는 모습까지 이어지니 준비를 꽤 해둔 셈입니다. 그리고 단둘만 남자 야르모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율리우스는 당신을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야르모는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율리우스를 헐뜯지 않습니다. 오히려 엘사가 과거 율리우스 주변에 있던 영애들과 다르다며 칭찬하고, 가문이나 외모를 장식품처럼 여기지도 않는 순수하고 상냥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우죠.


그리고 바로 그다음에 “그런 당신을 율리우스가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심을 심습니다. 칭찬으로 경계를 낮춘 뒤 엘사가 가장 아파할 부분을 건드리는 방식이라 공식 소개에서 ‘교묘한 말’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확실히 느껴졌어요.


엘사가 무너진 건 야르모의 말보다 자신의 마음 때문

하지만 엘사는 율리우스와의 결혼이 처음부터 사랑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자신 역시 가족을 위해 결혼했고, 결혼 당일 율리우스에게 “너를 사랑할 생각은 일절 없다”는 말을 직접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말을 자신의 입으로 다시 꺼내던 순간 엘사는 “사랑받기 때문에 여기 있는 건 아니었죠”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눈물을 흘립니다. 야르모가 율리우스를 의심하게 만들어서 운다기보다, 어느새 자신은 율리우스를 좋아하게 됐는데 시작할 때 들었던 그 말이 이제는 상처가 된 것이죠. 11화의 핵심은 결국 엘사가 자신의 감정을 더 이상 모른 척할 수 없게 됐다는 데 있었습니다.


야르모가 율리우스에게 집착했던 이유

엘사의 눈물을 본 야르모 역시 흔들립니다. 이때 과거 왕립학교 시절의 기억이 다시 나오는데, 야르모는 죽을힘을 다해 율리우스를 따라잡으려 했지만 정작 율리우스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며 누구였느냐고 묻습니다.


야르모에게 율리우스는 늘 앞서 있던 사람이었고, 자신은 상대에게 이름조차 기억할 가치가 없는 존재였다고 느껴왔던 거죠. 그래서 엘사에게 “나를 선택하면 어떻겠느냐”, 자신이라면 엘사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고 접근합니다. 엘사를 좋아하는 마음과 율리우스에게서 무언가 하나라도 빼앗고 싶은 감정이 뒤섞여 있어서 단순한 삼각관계라고 보기엔 꽤 복잡했습니다.


문을 박차고 들어온 율리우스

결국 두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 걸 이상하게 여긴 율리우스가 창고까지 찾아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율리우스는 엘사가 울었다는 걸 곧바로 알아차리고 그녀를 안아주고, 야르모를 향해서는 엘사에게 무슨 짓을 했느냐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표정을 보이죠.


말로는 사랑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면서도 행동만 보면 이미 답이 나와 있는 사람입니다. 특히 야르모가 “율리우스는 엘사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 직후 율리우스가 엘사의 상태를 단번에 알아채는 흐름이 묘하게 대비됐어요. 방영 직후에도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율리우스와 엘사를 바로 안아주는 장면을 좋게 봤다는 반응이 실제로 이어졌습니다.


시청자들 리플 반응

11화 방영 직후 일본 시청자 반응에서는 엘사가 결국 율리우스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특히 많이 언급됐습니다. “서로 좋아하는데 계속 엇갈려 답답하다”, “야르모의 함정이 결과적으로 엘사의 마음을 자각하게 만들었다”, “문을 박차고 와서 엘사를 안아주는 율리우스가 좋았다”는 반응이 눈에 띄었어요.

야르모에 대해서도 단순한 악역이라기보다, 율리우스에게 평생 느껴온 열등감과 엘사를 향한 감정이 섞이면서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줄 감상

야르모가 둘을 갈라놓으려고 만든 창고였지만, 정작 그 안에서 엘사가 율리우스를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가장 확실하게 깨닫게 된 11화였습니다.


다시보기 하는 방법

국내에서는 라프텔, 티빙, 왓챠에서 정식 서비스가 확인됩니다. 티빙에는 국내 자막판 작품 페이지가 등록돼 있고 왓챠에서도 시즌1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OTT 통합 정보에서도 라프텔과 티빙 제공이 확인됩니다.

 

일본에서는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U-NEXT, d아니메스토어, 애니메타임즈, ABEMA, Hulu, Prime Video, TVer 등 여러 정식 서비스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11화는 TVer에서 TV아사히 9월 12일 방송분 공식 무료 다시보기가 실제 등록돼 있는 것도 확인됩니다. 지역에 따라 재생 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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