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연말연시를 보내는 일상 에피소드인 줄 알았는데, 마지막 몇 분이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히나타와 카오루가 다라 씨와 겨울방학을 보내는 유쾌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라 씨가 인간이던 시절의 이름 ‘코하루(木春)’가 드러나고 그 이름과 함께 과거의 언니 무녀까지 현재에 모습을 드러내죠.
혼자 남은 히나타는 결국 다라 씨에게
치요와 카오루가 함께 외출하면서 집에 홀로 남게 된 히나타는 심심함을 참지 못하고 다라 씨 하우스로 향합니다. 금족지에 있는 재앙신의 공간을 심심풀이 방문처처럼 찾아가는 모습부터 여전히 이 남매답죠.
이제 히나타에게 다라 씨는 무서운 괴이라기보다 아무 때나 찾아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까운 존재가 됐다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작품 초반을 생각하면 둘 사이의 거리가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카오루는 미와의 동인지 이벤트를 돕는다
한편 카오루는 미와의 동인지 이벤트를 도우러 나갑니다. 평범하게 행사 일을 돕는 것으로 끝날 것 같았지만 현장에서 뜻밖의 사람들과 마주치면서 카오루 특유의 거침없는 행동이 또 시작되죠.
이번에도 카오루에게는 어디까지가 평범한 일상이고 어디서부터가 이상한 상황인지 경계가 거의 없습니다. 괴이를 봐도 아무렇지 않은 아이가 이런 행사장에서도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니, 다라 씨보다 카오루 쪽이 더 예측하기 힘든 존재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겨울방학, 다라 씨 하우스가 놀이터가 되다
겨울방학이 시작되자 히나타와 카오루는 기다렸다는 듯 다라 씨를 연말연시 행사에 끌어들입니다. 집안 정리와 연말 분위기를 함께 보내고, 장애지까지 직접 새로 붙이는 남매의 모습도 나오는데 요즘 아이들이 맞나 싶은 생활력이 은근히 웃음을 줬죠.
다라 씨 입장에서는 조용히 지내던 산속 생활에 연말 이벤트가 한꺼번에 들이닥친 셈입니다. 그런데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두 사람과 함께해 주는 걸 보면 이제 다라 씨 역시 이 시끌벅적한 생활에 꽤 익숙해진 듯합니다.
감기에 걸린 카오루와 다라 씨의 쾌유 기원
신나게 겨울방학을 보내던 카오루는 결국 감기에 걸립니다. 평소 같으면 사고를 치고 다라 씨를 괴롭히는 쪽이었던 카오루가 축 처져 있으니 분위기가 확 달라지죠.
더 재미있는 건 다라 씨의 반응입니다. 카오루가 걱정된 다라 씨는 쾌유를 빌며 찬물로 몸을 씻는 수행까지 합니다. 무시무시한 재앙신이 아이의 감기 때문에 진지하게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라니, 이 작품이 아니면 보기 힘든 장면이었습니다.
다라 씨의 첫 영화 관람
몸이 조금 나아진 카오루와 히나타는 다라 씨에게 영화라는 현대 문화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그것도 괴이와 함께 호러 영화를 본다는 상황 자체가 꽤 웃기죠. 화면 속 괴물보다 옆에 앉아 있는 존재가 훨씬 더 무서워 보이는데 정작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영화를 즐깁니다.
다라 씨에게는 사실상 처음 제대로 경험해 보는 영화 관람이었고, 세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만 보면 이번 화가 따뜻한 겨울 일상 편으로 마무리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문제는 바로 그다음이었어요.
다라 씨의 본명은 ‘코하루(木春)’
12화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는 다라 씨가 인간 무녀였던 시절의 이름입니다. 지금까지 ‘야마타기마다라’, 그리고 히나타와 카오루가 붙여준 ‘다라 씨’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그녀에게 과거에는 코하루(木春)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과거 파트에서는 이름이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 존재가 누구인지 드러내고, 그에게 걸린 술법이나 저주와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다뤄집니다. 결국 잊혀 있던 ‘코하루’라는 이름이 현재의 다라 씨에게까지 이어지면서 오래전 사건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연말 분위기를 깨뜨린 언니 무녀의 등장
영화까지 보며 평화롭게 이어지던 분위기는 마지막에 완전히 뒤집힙니다. 코하루라는 이름이 드러난 뒤, 과거 다라 씨와 깊은 악연을 가진 쌍둥이 언니 무녀 츠바키의 존재가 현재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요한 건 12화에서는 그녀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나타난 것인지 모든 설명을 끝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만 과거 이야기 속에 머물러 있던 언니 무녀가 현재의 다라 씨와 직접 연결되면서, 지금까지 따로 흘러가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마침내 하나로 합쳐졌죠. 즐거운 연말연시 편이라고 방심하고 있다가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엔딩이었습니다.
다라 씨와 남매의 관계가 더 잘 보였던 12화
마지막 반전이 워낙 강하지만, 그전까지의 일상 장면도 꽤 중요했습니다. 카오루의 감기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다라 씨나, 영화와 연말 행사를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 이들은 단순히 ‘괴이와 인간’으로 묶인 관계가 아니죠.
다라 씨에게 코하루라는 과거의 이름이 있었다면, ‘다라 씨’라는 지금의 이름은 히나타와 카오루가 현재의 그녀에게 만들어 준 관계를 상징하는 이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과거의 존재가 현재로 들어오는 장면이 더 강하게 다가왔어요.
시청자들 리플 반응
방영 직후 공개된 반응에서는 카오루가 감기에 걸린 장면에서 테라사와 모모카의 코맹맹이 연기가 자연스러웠다는 이야기와, 카오루를 걱정하는 다라 씨의 모습이 좋았다는 반응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가장 많이 언급된 건 역시 마지막 장면이었어요. 평범한 연말 코미디를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과거와 현재가 연결됐다는 반응, 다라 씨의 첫 영화 관람이 이런 전개로 이어질 줄 몰랐다는 반응, 언니 무녀의 등장에 놀랐다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한줄 감상
웃으며 시작한 연말연시가 다라 씨의 진짜 이름과 과거를 현재로 불러낸, 일상과 본편 스토리가 제대로 충돌한 12화였습니다.
다시보기 하는 방법
국내에서는 현재 라프텔, 티빙, 웨이브에서 《레이와의 다라 씨》를 정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라프텔에는 국내 작품 페이지도 등록돼 있으며, 국내 OTT 통합 정보에서도 세 서비스의 스트리밍 제공이 확인됩니다.
일본에서는 공식 방송·배신 안내에 ABEMA와 d아니메스토어가 가장 빠른 배신 서비스로 올라와 있고, 이외에도 U-NEXT, Hulu, Prime Video, TVer 등에서 순차 배신됩니다.
12화는 현재 ABEMA에서 공식 무료 공개 기간이 확인되며, 약 13일간 무료 시청 가능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이용 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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