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죽을 때까지 사랑하고 싶어 10화 '잊을 수 없는 날'에서는 미미 곁에 계속 있고 싶다는 시나의 마음이 조금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시나는 미미가 다치더라도 자신이 도울 수 있도록 프란 선생님에게 치유 마법을 배우기 시작하지만, 정작 미미에게는 시나와 함께할 시간이 줄어들었죠. 그리고 몸이 약한 같은 반 친구 하루가 두 사람 사이에 들어오면서 미미가 지금껏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미를 위해 치유 마법을 배우기 시작한 시나
지난 9화에서 자신의 마법으로 누군가를 살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나는 프란 선생님을 찾아가 본격적으로 치유 마법을 배웁니다.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미미의 곁에 계속 있기 위해 자신도 할 수 있는 일을 늘리고 싶었던 것이죠.
하지만 시나가 수업에 몰두할수록 미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줄어듭니다. 미미는 처음에는 단순히 심심하다고 생각하지만, 우연히 만난 같은 반 친구 하루 때문에 그 감정이 조금 복잡해집니다.
하루는 몸이 약해 실습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어도 공부만큼은 잘하고 싶다며 노력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시나가 찾아와 하루의 이마에 손을 대고 열을 확인하고, 몸까지 부축해주자 미미의 표정이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평소 시나의 관심을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왔던 미미에게는 시나가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 자체가 낯설었던 것이죠.
“하루한테도 그렇게 해?” 미미에게 생긴 모야모야
다음 날 두 사람은 다시 하루를 만납니다.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하루가 책을 반납하러 가려 하자 시나는 자신이 대신 가져다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나가 하루와 계속 이야기를 나누자 미미는 빨리 가자며 시나를 잡아당기죠.
재미있는 건 미미가 하루 자체를 싫어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루가 남학생용 교복과 사복을 입고 있는 것을 두고 다른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할까 걱정하자, 미미는 자신이 고른 옷이고 잘 어울린다면 아무 문제 없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합니다. 하루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미미다운 장면이었어요.
시나는 그런 미미를 보며 다른 사람의 고민을 복잡하게 꼬지 않고 곧바로 바라봐주는 것이 미미의 좋은 점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미미 자신의 마음에는 이미 설명하기 어려운 '모야모야'가 생겨 있었습니다.
시나가 하루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었던 것이죠.
결국 이번 10화는 미미가 처음으로 시나를 단순히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은 특별한 존재로 의식하기 시작한 회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미는 시나에게 부탁하면 안 돼?”
하루의 책을 대신 돌려주기 위해 지하 서고로 내려간 시나와 미미.
그러던 중 계단에서 미미가 발을 헛디디고, 미미를 붙잡으려던 시나까지 함께 넘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시나가 다리를 다치죠.
미미는 곧바로 자신의 수복 마법으로 치료하려 하지만 시나는 이 정도 상처 때문에 마력을 쓰는 건 아깝다며 거절합니다.
여기서 그동안 참고 있던 미미의 감정이 터집니다.
시나는 항상 미미에게 다치지 말라고 하고, 몸을 소중히 하라고 부탁하면서 정작 자신은 미미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미미는 결국 “미미는 시나에게 부탁하면 안 되는 거야?”라는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그제야 시나도 미미가 왜 계속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미미에게는 누구를 치료할 수 있느냐보다 자신도 시나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중요했던 거죠.
상처를 치료한 미미의 키스
시나는 결국 미미의 부탁을 받아들입니다.
미미가 얼굴을 가까이하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눕니다. 그와 함께 미미의 수복 마법이 발동하면서 시나의 상처도 사라집니다.
치료가 끝난 뒤 시나는 이제 아프지 않다며 미미를 꼭 끌어안습니다.
그리고 미미는 이 시간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듯, 간식이나 저녁 식사 시간에 늦어도 상관없겠다고 생각하죠.
전쟁과 죽음이 일상인 학교에서 두 사람이 보내는 시간은 언제든 끝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잊을 수 없는 날'이라는 점도 더 의미 있게 느껴져요.
큰 사건이 일어난 회차는 아니지만, 미미가 시나를 향한 감정을 조금 더 분명히 자각했다는 점에서는 두 사람 관계에 꽤 중요한 10화였습니다.
한줄 감상
시나가 다른 사람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에서 처음으로 질투를 느끼고, 결국 “나도 시나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까지 꺼낸 미미. 조용한 회차였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오히려 가장 크게 가까워졌습니다.
다시보기 하는 방법
국내에서는 라프텔에서 네가 죽을 때까지 사랑하고 싶어를 검색한 뒤 10화 '잊을 수 없는 날'을 선택하면 됩니다.
일본에서는 d아니메스토어·U-NEXT·아니메호다이가 매주 화요일 자정부터 가장 빠르게 공개하며, 그 외 정식 스트리밍 서비스는 금요일 자정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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