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이세계 전생하면 뭐가 되고 싶습니까」 나 「용사의 갈비뼈로」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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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이세계 전생하면 뭐가 되고 싶습니까」 나 「용사의 갈비뼈로」 10화

114114 0 281 09.16 11:25

여신 「이세계 전생하면 뭐가 되고 싶습니까」 나 「용사의 갈비뼈로」 10화는 제목부터 정상적인 전생과는 한참 거리가 멉니다. 이번에 '나'가 선택한 것은 돌아오지 않은 부메랑, 그리고 멋진 포즈를 취하면 발생하는 폭발과 연기. 전반은 옛날이야기와 무인도 생존물을 마구 섞어놓고, 후반은 특촬 전대물을 제대로 비틀어버립니다.


돌아오지 않는 부메랑이 된 나

첫 번째 전생에서 주인공은 카시와모치로 만들어진 소년 카시와 타로가 제작한 부메랑이 됩니다.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던 카시와 타로가 추락한 곳은 '귀다섬'.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귀신들과 싸우려 만든 첫 무기가 부메랑이었지만, 한 번 던진 뒤 돌아오지 않아 그대로 풀숲에 버려지고 맙니다.

말 그대로 '돌아오지 않은 부메랑'이 완성된 순간이고, 바로 그 물건에 주인공이 전생한 것이죠.

그런데 이 섬의 전투력 순위가 묘합니다. 귀신들보다 거대한 다람쥐가 강하고, 그보다 부메랑인 주인공이 강한데 정작 최강은 또다시 등장한 타나카 씨였습니다.

이쯤 되면 타나카 씨는 이세계가 아니라 작품 자체를 돌아다니는 사람 같습니다.


카시와모치 기구를 만들어 귀다섬에서 탈출하자

타나카 씨 역시 다른 세계를 돌아다니던 전생자로, 연인을 찾던 도중 이 섬에 추락한 상태였습니다.

주인공과 타나카 씨, 카시와 타로는 힘을 합쳐 섬을 탈출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 세계에서는 과자에 부력이 생긴다는 황당한 법칙이 있었고, 세 사람은 아예 카시와모치로 거대한 기구를 만들어 탈출하자는 계획을 세우죠.

귀신들까지 힘으로 굴복시켜 사탕수수와 쌀, 팥을 재배하면서 꽤 본격적인 무인도 개척이 시작됩니다. 동시에 타나카 씨의 연인도 반년 넘게 찾아보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카시와 타로를 노리던 거대한 다람쥐가 나타납니다.

카시와 타로가 혼자 습격당해 위기에 몰리자 주인공은 타나카 씨에게 자신을 있는 힘껏 던져달라고 부탁합니다. 타나카 씨의 전력투구를 맞은 거대 다람쥐는 부메랑과 함께 하늘 저편까지 날아가 버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돌아오지 않는 부메랑이었던 셈이죠.

이후 타나카 씨와 카시와 타로는 카시와모치 기구를 완성해 무사히 대륙으로 귀환합니다. 주인공 역시 여신에게 돌아오는데, 전생 세계에서 가져온 작은 다람쥐 때문에 여신의 이상한 '외로움 발작'까지 다시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전대물의 폭발과 연기로 전생

두 번째 이야기의 전생 대상은 더 황당합니다.

이번에는 사람도 무기도 아닌 전대 히어로들이 결정 포즈를 취할 때 뒤에서 터지는 폭발과 연기입니다.

주인공을 불러낸 건 마왕군과 싸우는 '이세계 전대 텐세이저'. 멤버 중에는 익숙한 홍연어 스승과 야마다 씨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텐세이저가 단체로 멋진 포즈를 잡으며 '키메키메 포즈 익스플로전'을 외치면 주인공의 폭발이 발생하고, 웬만한 적은 그대로 날아가 버립니다. 문제는 이 필살기가 너무 강했다는 것.

전투 대부분을 폭발 한 방으로 해결하다 보니 정작 대원들의 육탄전 실력은 처참한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하필 진짜 강자인 마왕 가차룬다가 등장합니다.

텐세이저는 평소처럼 먼저 육탄전을 벌이다가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결국 다섯 명이 모여 결정 포즈를 취할 여유조차 없어집니다.

여신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폭발을 쓰면 될 일이었지만, 히어로에게는 괜히 먼저 주먹질을 해야 하는 '미학'이 있었던 겁니다.

여신의 반응은 간단했습니다.

무용한 미학.


마왕이 멋진 포즈를 잡았더니 자기가 폭발했다

모두가 쓰러진 상황에서 마왕은 마지막 일격을 날리기 위해 멋을 잔뜩 부린 자세를 취합니다.

그 순간 주인공이 뭔가를 깨닫습니다.

자신에게는 멋진 전대 포즈뿐 아니라, 괜히 잘난 척하며 폼을 잡는 남자가 포즈를 취해도 폭발한다는 조건까지 붙어 있었던 것이죠.

결국 마왕은 자기 필살기를 쓰기도 전에 주인공의 폭발에 휘말려 자멸합니다.

마왕을 쓰러뜨린 방법이 용사의 각성도, 전설의 검도 아니고 그냥 폼 잡다가 폭발이라니 이 작품다운 결말입니다.

이 사건 이후 '멋진 포즈를 잡으면 폭발한다'는 이야기가 세상에 퍼지면서 포즈 자체가 금기처럼 취급됩니다. 아무도 포즈를 취하지 않으니 폭발과 연기였던 주인공 역시 자연스럽게 사라져가죠.

그래도 홍연어 스승은 가끔 일부러 포즈를 잡아 주인공을 다시 불러낸 뒤 함께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 끝까지 밀어붙이다가 마지막에는 또 은근히 정이 남는 게 이 작품 특유의 맛이었어요.


10화에서 은근히 이어진 중요한 떡밥

개그 에피소드처럼 보이지만 시작 부분에는 지난 9화에서 이어진 이야기도 있습니다.

신들은 주인공을 제거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창조신은 오히려 제거하는 데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그때'에 주인공이 필요할 가능성을 암시하면서, 계속된 황당한 전생이 단순한 옴니버스 개그만은 아닐 수 있다는 떡밥을 남겼습니다.


한줄 감상

돌아오지 않는 부메랑이 진짜 끝까지 돌아오지 않고, 마왕은 멋있는 척하다 스스로 폭발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설정을 끝까지 논리적으로 밀어붙이는 맛이 가장 잘 살아난 10화였습니다.


다시보기 하는 방법

국내에서는 라프텔에서 여신 「이세계 전생하면 뭐가 되고 싶습니까」 나 「용사의 갈비뼈로」를 검색한 뒤 10화를 선택하면 됩니다.

일본에서는 공식 사이트 기준 d아니메스토어와 ABEMA가 가장 빠른 스트리밍 서비스이며, 이후 U-NEXT·Hulu·Prime Video·TELASA·DMM TV 등에서도 정식 서비스됩니다. ABEMA에는 10화 개별 페이지도 등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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