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붉은 강가 4화는 현대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티토의 원수를 밝히는 일을 먼저 선택한 유리가 처음으로 전장에 가까이 다가가는 이야기다.
유리는 티토의 죽음을 자신의 눈앞에서 막지 못했다는 슬픔을 안고 있다. 그러나 아린나에 도착한 그녀를 기다린 것은 티토의 가족이 건네는 환영이 아니라, 유리를 동생의 원수로 믿는 세 누나의 적의였다.
유리는 원래 자신이 살던 시대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자신을 도와준 티토가 목숨을 잃자 그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한다.
티토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고 그 대가를 치르게 할 때까지 히타이트에 남겠다는 것이 유리의 새로운 결심이다.
이는 유리가 카일의 보호만 받으며 위기를 피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자신이 선택한 목표를 위해 위험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변화를 보여준다.
카일은 카슈가족에게 습격당한 성채 도시 아린나를 구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출진한다. 유리도 티토의 원수와 관련된 단서를 찾기 위해 그와 동행한다.
아린나는 단순한 전투 지역이 아니다. 티토가 태어나고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고향이라는 점에서 유리에게도 특별한 장소다.
유리는 티토의 가족에게 그가 마지막까지 자신을 도왔다는 사실과 죽음의 진실을 전해야 한다. 하지만 나키아 측은 유리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전혀 다른 이야기를 퍼뜨려놓았다.
하디와 류이, 샤라는 유리가 티토의 사소한 실수를 책망하고 직접 처형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실제로 티토는 유리에게 벌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녀를 돕는 과정에서 나키아 측의 계략에 희생됐다. 그러나 현장에 없었던 누나들은 동생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유리가 외국에서 갑자기 나타난 카일의 측실이며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도 의심을 키우기 쉽다. 세 사람에게는 유리가 권력을 이용해 동생을 죽이고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티토의 누나들이 유리의 목숨을 노리는 행동은 잘못이지만, 그 출발점에는 동생을 잃은 슬픔이 있다.
나키아가 준비한 함정은 직접 유리를 공격하는 방식이 아니다. 티토의 가족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피해자들끼리 서로를 원망하게 만든다.
유리가 세 누나에게 반격하면 티토의 가족을 해치게 되고, 공격을 피하기만 하면 계속 목숨을 위협받는다.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한 어느 쪽을 선택해도 유리에게 불리한 구조다.
유리와 티토의 세 누나는 본래 서로 싸워야 할 이유가 없다. 모두 티토를 소중히 여겼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가 티토를 죽음으로 몰았는지에 관한 정보가 뒤틀리면서 유리는 가해자로, 하디와 류이, 샤라는 복수를 실행하려는 인물로 바뀐다.
이번 사건에서 유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 사람을 힘으로 제압하는 일이 아니라, 티토가 왜 죽었으며 마지막까지 누구를 지키려고 했는지를 납득시키는 것이다.
이슈타르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사랑과 전쟁을 상징하는 여신이다. 유리는 아직 히타이트의 전사도 정치인도 아니지만, 소중한 사람을 위해 위험을 피하지 않는 선택을 내린다.
티토의 죽음 뒤에도 자신의 안전만 생각했다면 유리는 현대 일본으로 돌아갈 기회를 계속 찾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진실을 밝히고 원수를 찾기 위해 전쟁이 벌어지는 아린나로 향한다.
공식 공개 줄거리만으로 유리가 어떤 사건을 통해 이슈타르의 화신으로 받아들여지는지까지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이번 제목은 유리가 보호받는 소녀에서 사람들의 마음과 전황을 움직이는 존재로 변하기 시작한다는 점을 예고한다.
1. 유리는 티토의 원수를 갚기 전까지 히타이트에 남는다
현대로 돌아가는 것보다 티토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는 일을 먼저 선택한다.
2. 카일은 카슈가족을 토벌하기 위해 아린나로 출진한다
유리도 티토의 고향인 아린나까지 카일과 동행한다.
3. 티토의 누나들은 유리를 동생의 원수로 믿고 있다
유리가 사소한 실수를 이유로 티토를 처형했다는 거짓말을 전해 들었다.
4. 세 누나의 복수심은 나키아의 함정에 이용된다
유리와 티토의 가족이 서로 싸우게 만들어 유리를 제거하려는 계획이다.
5. 유리는 힘보다 진실로 오해를 풀어야 한다
하디·류이·샤라 역시 티토를 잃은 피해자이므로 단순히 적으로만 대할 수 없다.
하늘은 붉은 강가 4화 ‘이슈타르의 화신’은 티토의 죽음이 한 사람의 희생으로 끝나지 않고, 남겨진 사람들의 분노까지 이용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유리는 티토를 잃었고 하디·류이·샤라는 동생을 잃었다. 네 사람은 같은 슬픔을 지녔지만 나키아가 퍼뜨린 거짓말 때문에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다.
유리가 세 누나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티토가 마지막까지 지키려고 했던 진실을 전하는 일이다. 아린나에서 유리가 어떤 선택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이슈타르의 화신’이라 불리게 될지가 4화의 핵심 관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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