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고고한 기린아」에서는 무인도 서바이벌 시험이 10일 차를 맞이하면서 종반부 순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재 종합 득점 1위는 나구모 그룹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코엔지 로쿠스케였다.
혼자 행동하다시피 하면서도 엄청난 점수를 획득한 코엔지는 나구모 그룹과의 격차를 빠르게 줄여 나가고 있었다. 이를 위험하게 생각한 키리야마는 더 이상 코엔지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만약 코엔지가 이대로 점수를 쌓는다면 시험 결과 자체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키리야마는 3학년 여섯 개 그룹을 모두 움직여 코엔지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목표는 단 하나였다. 코엔지가 지정 구역에 도착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점수 획득을 막는 것. 사실상 학년 전체가 한 명을 상대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셈이다.
하지만 정작 코엔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을 추적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도 평소와 같은 태도를 유지했고, 오히려 압도적인 체력과 이동 능력으로 추격자들을 따돌린다. 산길과 험지를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은 일반 학생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추격에 나선 학생들은 점점 지쳐 갔고, 오히려 코엔지 쪽이 여유를 보이는 상황이 이어진다. 그 모습을 본 학생들은 다시 한번 코엔지의 규격 외 능력을 실감하게 된다. 단순히 괴짜로 여겨졌던 학생이 사실은 시험 자체를 뒤흔들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한편 나구모 역시 코엔지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누구도 자신의 계획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나구모였지만, 코엔지는 예외였다. 협력도 하지 않고, 통제도 받지 않으며, 오직 자신의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하는 인물. 그렇기에 더욱 위험한 상대였다.
이번 화는 큰 사건이 벌어지기보다는 코엔지라는 인물이 얼마나 압도적인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특히 수십 명의 학생들이 움직여도 쉽게 막을 수 없는 모습을 통해 왜 코엔지가 실력지상주의 교실 최고의 문제아이자 최강의 변수로 불리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코엔지를 막기 위해 3학년 전체가 움직이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 보면 쉽게 저지당할 것 같지는 않다. 시험 종료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나구모와 코엔지의 경쟁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그리고 아야노코지가 언제 본격적으로 움직일지가 다음 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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