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지마 노래하면 집이 파다닥 9화는 화려한 사건도, 거대한 갈등도 없는 에피소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는 이 작품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지를 가장 잘 보여준 회차였습니다.
특히 입시 실패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통해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설 것인가"
를 따뜻하게 그려냈습니다.
아라타가 눈을 뜨자
세상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쿠지마는 처음 보는 설경에 크게 들뜹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신나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라타는
등 일본의 겨울 문화를 설명해 줍니다.
초반 분위기는 평소처럼 따뜻하고 유쾌합니다.
하지만 이번 화의 진짜 이야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스구루의 대학 입시 결과가 발표됩니다.
지원했던 사립대학 전부 탈락.
생각보다 무거운 결과입니다.
집안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습니다.
열심히 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도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더 아픕니다.
이번 화가 특별한 이유는
입시 실패를 과장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말이 없어지고
누군가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괜찮지 않습니다.
아라타는 자신과 쿠지마가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스구루에게 방해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착한 사람일수록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결국 아라타는 직접 스구루를 찾아갑니다.
여기서 작품 특유의 따뜻함이 나옵니다.
실패한 사람에게
"괜찮아."
라고 말하는 건 쉽습니다.
정작 당사자에게는
그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아라타는 억지로 위로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냥 걱정돼서.
그냥 미안해서.
그냥 친구니까.
이번 화는 화려한 대사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진심이 더 크게 전달됩니다.
이번 화 제목은
"슬픔은 바다가 아니기에 다 마셔버릴 수 있어"
입니다.
바다는 아무리 마셔도 끝이 없습니다.
지금은 너무 크고 깊어 보여도
언젠가는 견딜 수 있습니다.
이번 화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입시에 떨어졌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괴롭습니다.
당연히 속상합니다.
그리고 결국 사람은
그 슬픔을 조금씩 삼키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번 화에서도 쿠지마는 특별합니다.
인간 사회의 기준을 잘 모릅니다.
합격.
불합격.
성공.
실패.
그 사람 자체를 봅니다.
쿠지마는 늘 인간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쿠지마 노래하면 집이 파다닥 9화는 입시 실패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통해 위로와 성장의 의미를 담아낸 에피소드였습니다.
특히
이 여섯 가지가 핵심 포인트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화는
"슬픔은 평생 남는 바다가 아니라, 언젠가는 삼켜낼 수 있는 물 한 잔일지도 모른다."
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준 회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