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자창을 입고도 특수 체질 덕분에 기적적으로 부활한 사쿠야. 정신을 차린 그가 마주한 시신은 와타노야 제과의 후계자, 와타노야 네지히코였습니다. 사쿠야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범인과 네지히코를 살해한 범인이 동일 인물임을 직감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목격했던 파편적인 기억들을 단서 삼아 선상 조사를 시작합니다.
조사가 난항을 겪던 중, 조수 유리우로부터 의뢰받았던 고양이를 찾았다는 긴박한 연락이 옵니다. 단순한 실종묘인 줄 알았던 그 고양이는 사실 이번 밀실 살인 사건의 결정적인 트릭을 풀어낼 **'살아있는 열쇠'**였습니다. 하지만 진실에 다가선 기쁨도 잠시, 고양이를 품에 안고 안도하던 유리우의 등 뒤로 살기를 띤 범인의 그림자가 소리 없이 다가오는데...
1. '죽음'을 정보 수집의 도구로 쓰는 파격적인 전개 범인에게 당해 죽는 것을 실패가 아닌, 오히려 범인과 가장 가까워지는 '수사 과정'으로 활용하는 사쿠야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죽기 직전 보았던 범인의 특징이나 현장의 위화감을 되짚어가는 과정은 이 작품만이 가진 독특한 추리 문법을 잘 보여줍니다.
2. 유리우의 위기와 고양이의 정체 사건과 무관해 보였던 '고양이 찾기' 의뢰가 살인 사건의 핵심 복선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치밀했습니다. 연약해 보이지만 사쿠야를 돕기 위해 분투하는 유리우가 범인의 표적이 되면서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3. 와타노야 제과를 둘러싼 원한의 굴레 피해자인 네지히코가 가문의 후계자라는 점, 그리고 호화 유람선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벌어진 원한 관계가 서서히 드러나며 범인의 동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습니다. 단순한 우발적 범행이 아닌, 치밀하게 준비된 복수극의 냄새가 짙게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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