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깊은 곳, 문명과 동떨어진 마을에서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소년 유르. 그는 비행기를 '용'이라 부르고 총조차 모를 정도로 순박하지만, 감옥에서 책무를 수행 중인 쌍둥이 여동생 아사를 끔찍이 아끼는 다정한 오빠입니다. 하지만 평화롭던 마을은 현대 무기를 앞세운 군대와 정체불명의 습격자들에 의해 순식간에 피바람이 붑니다.
결계가 깨졌음을 직감한 야마하 할머니는 유르를 숨기려 하지만, 습격자 가브와 그녀의 츠가이 '가브리엘'은 잔혹하게 마을 사람들을 학살합니다. 혼란 와중에 아사를 죽이고 나타난 한 여성이 자신이 진짜 아사임을 밝히며 유르를 데려가려 하고, 유르는 이를 부정하며 격돌합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 조력자 데라의 도움으로 유르는 마을의 수호신이라 불리던 **'좌우(左右) 님'**을 소환합니다. 거대한 두 존재는 단숨에 비행기를 격추하며 압도적인 위용으로 등장합니다. 유령, 요괴, 괴물 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지만 유르에게는 오직 쌍을 이루는 존재, **'츠가이'**로서 그 정체를 드러냅니다.
1. 문명과 비문명의 충돌이 주는 이색적 분위기 활을 쏘는 사냥꾼 유르와 최신식 전투기, 자동소총이 맞붙는 초반 전개가 매우 신선했습니다. 비행기를 '용의 방귀'라고 표현하던 유르의 순수함이 마을의 참상과 대비되어 더욱 비극적으로 느껴졌습니다.
2. 진짜 '아사'는 누구인가? 감옥에 갇혀 있던 동생과 유르 앞에 나타난 습격자 아사 중 누가 진짜인지, 그리고 왜 마을 사람들이 유르를 속이면서까지 아사를 가둬두었는지에 대한 거대한 미스터리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족이라 믿었던 존재가 복수의 칼날을 들고 나타난 반전이 압권이었습니다.
3. 강렬한 존재감의 '좌우 님' 전통적인 석상 혹은 수호신인 줄 알았던 좌우 님이 현대 병기를 압도하며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은 전율을 선사했습니다. 앞으로 유르가 이 강력한 '츠가이'들과 계약하여 하계(현대 사회)에서 어떤 싸움을 이어갈지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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