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멜 이전의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인물, '남부의 용사'에 대한 에피소드가 그려졌습니다. 프리렌의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인류 최강의 사내와, 다시금 시작된 소소하지만 뜻깊은 의뢰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북부 제국의 어느 마을에서 프리렌 일행은 용사의 동상을 닦는 의뢰를 받습니다. 그 동상의 주인은 힘멜이 아닌, 마왕군에게 공포 그 자체였던 **'남부의 용사'**였습니다.
그는 단신으로 칠붕현 전원과 마왕의 심복 슐라흐트를 상대했던 괴물이었습니다. 비록 그 싸움에서 전사했지만, 혼자서 칠붕현 중 셋을 길동무로 삼고 슐라흐트와 동귀어진하며 인류에게 반격의 기틀을 마련해준 영웅이었죠. 현재는 힘멜의 명성에 가려졌지만, 그에게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그는 여전히 유일무이한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
과거 회상에서 남부의 용사는 프리렌을 파티에 영입하려 했습니다. 프리렌이 단칼에 거절할 것을 이미 예견하고 있었음에도 그는 미소 지었습니다. 사실 그는 미래를 보는 예지 능력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1년 뒤 죽을 운명이라는 것과, 프리렌이 훗날 나타날 젊은 용사(힘멜)와 함께 마왕을 쓰러뜨릴 것이라는 미래를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잊힐 것"이라며 씁쓸해하던 용사에게, 현재의 프리렌은 깨끗해진 석상을 보며 **"번듯하게 역사에 남아 있잖아"**라고 독백하며 그를 추모합니다.
이어지는 여정에서 일행은 다흐 백작령의 보검을 되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과거 힘멜 일행이 단서도 없이 고생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확실한 목격 정보가 있었습니다.
보검을 훔친 '검의 마족'은 인간 성직자 흉내를 내며 거짓 눈물로 동정심을 유발하려 합니다. "살기 위해 먹었다"는 전형적인 마족의 거짓말에 프리렌은 냉혹하리만치 차분하게 대응합니다. **"인간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잖아"**라는 팩트 폭격과 함께 마족을 토벌하며 의뢰를 완벽히 해결합니다.
의뢰 보상으로 프리렌이 얻은 마도서는 역시나 '생활 밀착형 마법'이었습니다. 사과의 색을 바꾸는 마법을 얻고 만족해하는 프리렌의 모습에서, 거창한 업적보다 소소한 마법의 즐거움을 아끼는 그녀만의 감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부의 용사의 위엄: 칠붕현 셋을 혼자서 처치한 압도적인 강함과 그의 고독한 예지 능력.
프리렌의 변화: 과거에는 무심하게 넘겼을 용사의 말을 떠올리며, 그가 잊히지 않았음을 확인해 주는 다정함.
마족의 교활함: 인간의 언어를 오직 기만과 생존을 위해 사용하는 마족의 생태를 다시 한번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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