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성배전쟁의 서막이 오르며 스노필드의 밤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2화에서는 세이버와 아야카의 기묘한 동행, 그리고 올란도 리브의 경찰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피비린내 나는 공방전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의 소동 이후 스노필드 시경에 구류된 세이버와 아야카. 성배전쟁의 은닉 규칙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 당당하게 사정 청취에 응하는 세이버의 모습은 올란도를 당혹케 합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두 사람의 마력 공급 방식입니다. 정식 마스터와 서번트 관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야카의 몸에 새겨진 영주와 유사한 문신을 통해 마력이 자동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엮이기 싫어하는 아야카와 그녀를 끝까지 보살피겠다는 세이버의 대조적인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성배전쟁의 감독역으로 취임한 성당교회의 한자 세르반테스는 카지노에서 유흥을 즐기던 길가메쉬와 티네를 마주하며 정식 인사를 건넵니다. 이어 그는 올란도 리브가 장악한 경찰서를 찾아가 그의 계획을 떠보며 압박을 가하지만, 도리어 올란도의 강력한 경고를 받게 됩니다.
경찰서 전체가 올란도의 공방으로 개조된 상태였으며, 보구를 소유한 집단인 '클랜 카라틴'이 잠복해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은 스노필드 시경이 단순한 공권력이 아닌 성배전쟁의 거대한 한 축임을 다시금 각인시켰습니다.
위 캐스터의 경고와 함께 위 어새신이 경찰서를 습격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제스터 카르투레의 등장이 판을 뒤흔듭니다. 제스터가 사도임을 알게 된 위 어새신은 혐오감을 느끼며 그를 처단하려 하지만, 마스터의 영주로 인해 전장 밖으로 강제 전이되고 맙니다.
남겨진 제스터는 클랜 카라틴 멤버들을 조롱하며 올란도 리브를 직접적으로 위협합니다. 인간의 공격은 자신에게 닿지 않는다며 오만함을 드러내는 제스터의 모습은 이번 화 최고의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자신에게 상처 하나 입힐 수 없다고 단언하는 제스터. 그러나 그 오만함을 비웃듯 던져진 반격의 한마디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과연 올란도와 그의 부하들이 사도라는 괴물에 맞서 인간으로서 어떤 반격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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