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 학원 생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루시아나는 중간고사에서 학년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루나를 비롯한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시작한다. 원래 게임이라면 히로인이 차지했을 법한 위치에 루시아나가 조금씩 들어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반대로 멜로디에게는 다른 문제가 생겼다.
할 일이 없어서 괴로운 멜로디
루시아나가 수업을 듣는 오후가 되면 멜로디는 딱히 할 일이 없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쉬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겠지만, 메이드 일을 삶의 즐거움으로 여기는 멜로디에게는 오히려 고역에 가깝다.
그러다 임시 강사의 조수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과 다시 만난다.
바로 레크티아스 플로드였다. 9화 제목의 ‘재회의 기사’ 역시 레크티아스를 가리킨다.
레크티아스와 다시 만난 멜로디
레크티아스 입장에서는 반가운 재회다. 멜로디와 함께 일할 기회까지 생겼으니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멜로디의 관심사가 조금 다르다는 것. 레크티아스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과 학원 시설을 둘러볼 기회에 훨씬 신나한다.
둘의 온도 차가 이번 화의 웃음 포인트다.
특히 멜로디가 레크티아스를 부르는 호칭 때문에 그가 얼굴을 붉히는 장면도 반응이 좋았다. 일본어 ‘旦那様(단나사마)’가 주인이라는 뜻으로도 쓰이지만 남편이라는 의미도 있어, 레크티아스 혼자 묘하게 의식하게 되는 식이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메이드”란 뭘까
그런데 레크티아스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멜로디는 자신이 오래전부터 품어왔던 꿈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메이드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 멜로디에게는 너무 당연한 목표였다. 청소도 잘하고, 요리도 하고,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 완벽하게 해내면 최고의 메이드가 될 수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레크티아스와의 대화는 단순히 능력이 뛰어난 것만으로 정말 좋은 메이드가 되는 걸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실제 9화 시청자 반응에서도 멜로디가 이번 일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메이드란 무엇인가’를 다시 고민하게 됐다는 부분이 중요한 장면으로 언급됐다.
루시아나 역시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는 중
한편 루시아나는 더 이상 멜로디에게 보호받기만 하는 영애가 아니다.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친구까지 늘어나면서 왕립 학원 안에서 자기 자리를 조금씩 만들어간다. 그런데 원래 게임의 흐름을 알고 있는 안네마리 입장에서는 이 변화가 그냥 평범하게 보이지 않는다.
본래 히로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루시아나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게임에서 정해놓은 역할과 실제 인물들의 삶이 계속 어긋나고 있다는 게 이 작품의 재미인데, 학원에 들어온 뒤 그 변화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화에서 중요한 건 멜로디의 ‘메이드 혼’
9화는 큰 사건보다 멜로디의 마음 쪽이 더 중요하다.
멜로디는 누구보다 능력 있는 메이드지만 정작 ‘좋은 메이드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한 적은 많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 멜로디가 처음으로 자신의 꿈을 한 번 떨어져 바라보게 됐다는 점에서 제목의 ‘흔들리는 메이드 혼’도 잘 어울린다.
흔들렸다고 해서 메이드를 그만두겠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어떤 메이드가 되고 싶은지를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쪽에 가깝다.
시청자들 리플 반응
해외 9화 토론에서는 레크티아스의 재등장을 반기는 반응이 꽤 많았다. 특히 멜로디가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말과 행동에 레크티아스만 계속 설레는 구도가 재미있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루시아나보다 먼저 멜로디 때문에 레크티아스가 쓰러지겠다”는 식의 농담도 나왔다.
또 멜로디가 단순한 만능 캐릭터로 끝나지 않고 ‘세계 최고의 메이드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한 점을 흥미롭게 보는 의견도 있었다. 루시아나가 점점 원래 게임의 히로인 역할에 가까워지는 흐름 역시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으로 꼽혔다.
한줄 감상
뭐든 완벽하게 해내는 게 최고의 메이드라고 생각했던 멜로디가 처음으로 ‘어떤 마음으로 누구를 위해 일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레크티아스와의 재회도 반가웠지만, 멜로디의 꿈이 한 단계 깊어진 게 더 기억에 남는 9화였다.
#히로인성녀아니요일워크스메이드입니다 #올워크스메이드 #올워크스메이드9화 #재회의기사와흔들리는메이드혼 #멜로디 #루시아나 #레크티아스 #왕립학원 #메이드애니 #2026년애니 #애니줄거리
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 메이드입니다, 올 워크스 메이드 9화, 재회의 기사와 흔들리는 메이드 혼, 멜로디, 루시아나, 레크티아스, 멜로디 레크티아스, 왕립 학원, 루시아나 중간고사, 학년 3위, 임시 강사 조수, 세상에서 제일 멋진 메이드, 메이드 혼, 2026년 애니, 애니 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