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녀전기 2기 7화 줄거리|안드로메다 계획 실패, 제국이 빠진 ‘승리 중독’

유녀전기 2기 7화 줄거리|안드로메다 계획 실패, 제국이 빠진 ‘승리 중독’

114114 0 80 08.20 10:34

유녀전기 2기 7화 ‘연옥’은 화려한 전투보다 더 무서운 현실을 보여준다.

솔딤에서 타냐와 부하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하지만 정작 전쟁의 흐름을 바꿔야 했던 안드로메다 계획은 실패했다. 요제프그라드까지 전격적으로 밀고 들어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 보급선이 무너졌고, 연방군도 방어를 강화하면서 더 이상의 진격이 사실상 막혀버린다. 공식 소개 역시 이번 7화의 출발점을 ‘솔딤 방어 성공과 안드로메다 계획 좌절’로 잡고 있다.

유녀전기 2기 키 비주얼

 

요제프그라드까지 갔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타냐는 제투아에게 남부 도시들을 돌파하지 못한 것이냐고 묻는다.

하지만 상황은 그보다 훨씬 나빴다. 애초에 목표로 했던 자원 지대까지는 접근하지도 못했고, 요제프그라드 이후 보급 자체가 버티지 못했다.

전쟁에서 전투에서 이기는 것과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게 다시 드러나는 부분이다. 아무리 전선에서 병사들이 잘 싸워도 탄약과 연료, 식량이 따라오지 못하면 진격은 거기서 끝난다.

실시간 일본 시청자 반응에서도 이 장면을 두고 “결국 공세 한계에 도달했다”, “물자가 부족하면 방법이 없다”, “완전히 패전 루트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제투아가 타냐에게 던진 위험한 질문

상황을 설명하던 제투아는 갑자기 타냐에게 자신의 ‘공모자’가 되어달라고 한다.

타냐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자신은 어디까지나 제국의 군인이고, 군사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합법적인 명령에 따라야 한다. 명령 체계를 벗어난 행동은 군과 황실에 대한 반역이 될 수 있다며 선을 긋는다.

그러자 제투아는 오히려 만족해한다.

다른 대답을 했다면 타냐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죠.

이 장면이 재미있는 건 타냐가 충성심 때문에 이런 답을 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타냐는 철저하게 조직과 규칙, 자신의 생존을 기준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바로 그 원칙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제투아에게 더 신뢰받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실시간 반응에서도 제투아가 “공범자가 되어달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반응이 많았고, 두 사람의 묘한 호흡을 재미있게 보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제국의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제투아는 타냐가 무언가 크게 오해하고 있다며 본국으로 돌아가 직접 현실을 보라고 한다.

그렇게 휴가를 겸해 제도로 돌아온 타냐.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건 자신이 꿈꾸던 안전한 후방이 아니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지쳐서 평화를 원할 것 같지만 오히려 제국의 후방은 정반대였다. 지금까지 계속 승리해왔다는 기억 때문에 국민들은 더 큰 승리를 원하고 있었고, 어중간한 평화나 타협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공식 줄거리에서도 타냐가 제도로 돌아와 후방이 여전히 승리에 집착하고 있는 현실에 경악한다는 점을 이번 화의 핵심으로 강조한다.

 

전쟁보다 무서운 건 한번 불붙은 여론

루델돌프는 지금 제도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약고와 같다고 설명한다.

전선에서는 병력도 부족하고 물자도 모자라며 전쟁을 끝낼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 정작 후방에서는 ‘조금만 더 싸우면 완전히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루델돌프가 타냐에게 하는 말도 이번 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한 번 불붙은 여론은 정말 위험한 것이라네. 그 어떤 괴물보다도.”

적군은 작전과 병력으로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승리에 취한 대중은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실시간 반응에서도 제국을 두고 ‘승리 의존증에 빠졌다’, “타냐보다 제도의 민중이 더 무섭다”는 식의 감상이 나왔고, 전투가 거의 없는 회차인데도 제목 ‘연옥’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보였다.

 

평화를 원한다는 타냐의 아이러니

타냐는 이런 상황이라면 자신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완수해야 한다며 “평화를 위해서”라고 말한다.

루델돌프는 타냐가 그렇게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인지 몰랐다며 받아치고, 정말 전쟁을 끝낸다면 그 말을 소재로 그림책이라도 만들어주겠다고 농담한다.

하지만 타냐에게 평화는 거창한 이상이 아니다.

처음부터 원하는 건 안전한 후방에서 문명인답게 편하게 사는 것. 그런데 제국 전체가 승리에 취해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자신이 그렇게 바라던 후방 생활도 존재할 수 없다.

결국 타냐가 가장 싫어하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계속 전쟁터에서 싸워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


그리고 다시 존재 X에게 돌아간 분노

혼자가 된 타냐는 결국 결론을 내린다.

자신이 원한 건 안전하고 합리적인 삶뿐인데 제국은 이미 그런 삶을 기대하기 힘든 곳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모든 원망은 다시 존재 X에게 향한다.

자신을 이런 세계에 떨어뜨려 놓고, 아무리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쳐도 계속 더 큰 전쟁 속으로 밀어 넣는 존재.

이번 화 마지막 타냐의 분노가 유독 강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래서다.

전선에서 죽을 뻔해서 화가 난 게 아니다. 목숨 걸고 싸워도 돌아갈 ‘안전한 후방’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시청자들 리플 반응

방송 직후 일본 실시간 반응에서는 안드로메다 계획이 예상보다 허무하게 무너졌다는 점에 놀란 반응이 많았다. 보급 부족과 공세 한계가 직접 언급되자 “이제 정말 제국이 위험해 보인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후반부에서는 전투 장면보다 제도의 분위기가 더 무섭다는 반응이 특히 눈에 띄었다. 평화를 원하면서 점점 전쟁에 최적화되어가는 타냐의 아이러니, 그리고 승리만을 원하는 국민 여론을 이번 제목 ‘연옥’과 연결해서 보는 감상도 많았다.

 

한줄 감상

전쟁에서는 살아남았는데 돌아갈 후방이 이미 망가지고 있었다. 타냐가 그토록 원했던 ‘안전하고 평범한 삶’이 전선이 아니라 제국 자체 때문에 사라지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왜 7화 제목이 ‘연옥’인지 확실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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