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1174화 ‘아이들을 구하라! 엘바프의 전사 출격’에서는 프랑키가 리플리의 안내로 무려 3000년이나 된 수수께끼의 기계 시설을 발견한다. 한편 군코는 식사 후 ‘NEW WORLD’를 들으며 의외의 취향을 보여주고, 사우로는 가시에 둘러싸인 채 이동하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한다. 하지만 킬링엄이 만들어낸 펜리르까지 나타나 상황이 악화되고, 마침내 도리와 브로기가 ‘패국’으로 괴물들을 날려버리며 거병 해적단과 함께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다.
엘바프에서 동시에 벌어진 여러 사건이 본격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위험한 곳을 향해 계속 이동하고 있고, 정체불명의 괴물들은 마을 곳곳을 공격한다.
신의 기사단이 움직이는 목적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밀짚모자 일당과 엘바프의 전사들도 더 이상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게 된다.
특히 이번 1174화는 프랑키가 발견한 3000년 전 시설이라는 세계관의 수수께끼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우로·도리·브로기의 전투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프랑키는 엘바프를 돌아보면서 이 나라의 구조를 계속 조사한다.
엘바프의 생활 공간 상당 부분이 거대한 나무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화재나 번개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게 번질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본다.
실제로 지금 엘바프에서는 불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적을 쓰러뜨리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
그러던 중 리플리가 프랑키를 특별한 장소로 안내한다.
프랑키가 도착한 곳에는 엘바프의 전통적인 건축물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시설이 남아 있었다.
거대한 기계장치로 만들어진 듯한 건물이다.
에그헤드에서 만났던 고대 로봇 에메트에 이어 다시 한번 현대 기술이라고 보기 힘든 오래된 기계 문명이 프랑키 앞에 나타난다.
기계라면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프랑키가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시설 안으로 들어간 프랑키를 맞이한 사람은 뜻밖에도 릴리스와 보니다.
프랑키는 두 사람이 왜 그곳에 있는지 묻고, 돌아온 대답은 황당하게도 길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천재 과학자 베가펑크의 분신인 릴리스가 길을 잃었다는 사실에 프랑키는 천재도 길치냐는 듯 어이없어한다.
하지만 곧 그보다 훨씬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프랑키가 발견한 기계 시설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무려 3000년이나 된 물건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프랑키 역시 그 연대를 듣고 놀란다. 지금까지 원피스 세계에서 고대 기술이라고 하면 공백의 100년이나 900년 전의 문명이 중요하게 다뤄졌는데, 이번에는 그보다도 훨씬 오래된 흔적이 등장한 것이다.
이 시설이 정확히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고 엘바프에 왜 남아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엘바프의 역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된 비밀과 연결되어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프랑키는 당장 시설을 조사하고 싶어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여유롭지 않다.
갑자기 거대한 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프랑키는 처음에는 엘바프에 이런 생물까지 존재하느냐며 신기해하지만 리플리의 반응은 정반대다.
리플리는 저런 괴물은 엘바프의 것이 아니라며 경악한다.
결국 괴물 역시 자연스럽게 나타난 존재가 아니라 누군가의 능력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중요해진다.
엘바프 곳곳에서는 본래 이 섬에 존재하지 않았던 괴물들이 날뛰고 있다.
여기에 어린아이들까지 납치된 상황이다.
징베는 이런 기이한 현상을 보고 한 가지 가능성을 생각한다.
원피스 세계에서 상식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하는 것은 악마의 열매 능력이다.
특히 자신들도 처음 보는 능력이라면 지금 엘바프에 침입한 자들이 만들어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징베 일행이 상황을 살피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솝은 코론의 수상한 행동을 발견한다.
코론은 어른들 몰래 작은 배에 여러 짐을 옮기고 있었다.
어린아이답게 가만히 보호받고 있기보다 자신도 직접 움직일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솝이 관심을 보이자 코론은 자신을 선장으로 인정해준다면 배에 태워주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결국 우솝은 코론을 선장으로 인정하고 그의 작은 배에 오른다.
함께 움직이는 사람은 나미, 브룩, 징베다.
밀짚모자 일당의 베테랑들이 어린 코론의 배에 타고 그를 선장으로 대한다는 상황 자체도 원피스다운 유쾌한 장면이다.
하지만 지금 엘바프가 공격받고 있는 만큼 이 작은 출항 역시 단순한 놀이로 끝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신의 기사단 쪽에서는 의외로 평온한 장면이 나온다.
식사를 끝낸 군코가 헤드폰 모양의 톤 다이얼을 착용하고 음악을 듣는다.
군코에게는 식후 음악 감상이 하나의 루틴처럼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이런 모습을 본 소머즈 성이 무슨 노래를 듣느냐고 묻는다.
군코가 대답한 곡의 제목은 ‘NEW WORLD’다.
소머즈는 곧바로 그 제목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
새로운 세계라는 제목의 음악을 좋아한다면 지금의 세계 체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냐는 식으로 군코를 놀린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킬링엄이 오히려 소머즈에게 한마디 한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함부로 비웃지 말라는 것이다.
잔혹한 일을 벌이는 신의 기사단에게도 의외의 일상적인 취향과 관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묘한 장면이다.
아이들을 구하려다 소머즈의 가시에 당했던 사우로도 다시 움직인다.
직접 아이들을 만지면 가시 때문에 위험하다.
그렇다면 직접 손을 대지 않고 다른 물건을 이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우로가 선택한 것은 커다란 방패다.
아이들의 앞을 방패로 막아 이동 자체를 멈추게 하려는 계획이다.
처음에는 사우로의 생각이 맞는 것처럼 보인다.
가시는 방패까지 뚫지 못한다.
아이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행렬을 멈출 수 있다는 사실에 사우로도 순간 기뻐한다.
하지만 바로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맨 앞의 아이들이 방패 때문에 멈추자 뒤쪽 아이들은 계속 앞으로 걸어온다.
결국 아이들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몸에 돋아난 가시가 서로에게 닿기 시작한다.
서로 가까이 붙은 아이들이 상대의 가시에 찔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사우로는 황급히 방패를 치운다.
한 가지 방법을 막으면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도록 만들어놓은 잔인한 함정이다.
그래도 사우로는 포기하지 않는다.
앞을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이번에는 행렬의 뒤쪽부터 한 명씩 빼내겠다는 방법을 생각한다.
직접 만지는 대신 밧줄을 이용해 뒤쪽 아이를 묶고 조금씩 행렬에서 떼어내려 한다.
하지만 사우로가 방법을 바꿀 때마다 상대 역시 새로운 방해 수단을 꺼낸다.
이번에는 거대한 늑대 모습을 한 마수 펜리르가 나타난다.
킬링엄이 꿈을 이용해 만들어낸 괴물 가운데 하나다.
사우로는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을 눈치챈다.
자신이 아이들을 구하려고 새로운 방법을 사용할 때마다 정확하게 그 행동을 막는 장애물이 나타난다.
우연히 괴물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이 상황을 의도적으로 지켜보면서 자신들을 방해하고 있다는 의심이 강해진다.
문제는 사우로가 있는 장소뿐만이 아니다.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엘바프 곳곳에서 나타나 마을을 공격한다.
신의 기사단이 아이들을 데려가는 동안 엘바프의 전사들이 한곳에 힘을 모으지 못하도록 섬 전체에 혼란을 일으키는 상황처럼 보인다.
하지만 엘바프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전사들이 있다.
마을을 습격하는 괴물들 앞에 익숙한 두 거인이 등장한다.
거병 해적단의 두 선장 도리와 브로기다.
리틀 가든 시절부터 원피스 팬들에게 익숙한 두 사람은 지금도 엘바프를 대표하는 최강급 전사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등장했다는 것은 곧 그들의 대표 기술이 나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도리와 브로기는 마을을 공격하는 괴물들을 발견하자 주저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동시에 무기를 휘두르며 합동기 ‘패국’을 날린다.
강력한 일격은 앞을 가로막던 괴물 세 마리를 한꺼번에 날려버린다.
지금까지 괴물들에게 밀리며 혼란에 빠졌던 엘바프 쪽에 드디어 제대로 된 반격 전력이 도착한 순간이다.
도리와 브로기는 자신들이 늦게 온 것을 먼저 사과한다.
그리고 역할을 분명하게 나눈다.
괴물들은 자신들과 거병 해적단이 맡을 테니 다른 사람들은 아이들을 구하는 데 집중해달라는 것이다.
신의 기사단이 여러 종류의 능력을 동시에 사용하며 엘바프를 혼란에 빠뜨린 만큼 엘바프 측도 각자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나누기 시작한다.
그렇게 거병 해적단의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된다.
도리와 브로기가 압도적인 힘으로 괴물들을 쓰러뜨린다면 사우로의 싸움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사우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다치지 않게 구하는 것이다.
방패가 실패하면 밧줄을 사용하고, 그 방법까지 방해받으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힘으로는 얼마든지 아이들의 이동을 막을 수 있는 거인이지만 오히려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상황의 어려움이다.
이번 화에서는 킬링엄의 능력이 얼마나 성가신지도 확실하게 드러난다.
단순히 강한 괴물 한 마리를 소환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장소에서 서로 다른 괴물들이 나타나고, 사우로가 아이들을 구하려는 순간에는 펜리르가 정확하게 방해하러 나타난다.
직접 싸우는 상대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새로운 위협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엘바프 전사들 입장에서는 원인을 찾아내는 것 자체가 중요해진다.
이번 1174화에서 전투와 직접 관계없는 장면인데도 유독 기억에 남는 부분이 군코의 음악이다.
군코가 좋아한다고 밝힌 곡의 제목은 ‘NEW WORLD’.
신의 기사단이라는 현재 체제를 상징하는 집단의 인물이 ‘새로운 세계’라는 이름의 음악을 즐겨 듣고 있다는 점 때문에 소머즈도 바로 그 부분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
아직 이 음악 취향이 군코라는 인물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굳이 곡 제목까지 강조했다는 점은 기억해둘 만하다.
전투 못지않게 앞으로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프랑키가 발견한 시설이다.
3000년이라는 시간은 지금까지 작품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온 여러 역사적 사건보다 훨씬 이전이다.
그 시대에 이미 이런 기계 시설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존재했다면 원피스 세계의 기술 문명에 관해서도 새로운 의문이 생긴다.
특히 에그헤드에서 고대 로봇 에메트까지 직접 본 프랑키가 이 장소를 발견했다는 것도 흥미롭다.
엘바프 편이 단순히 거인족과 신의 기사단의 전쟁에 그치지 않고 세계의 오래된 역사까지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원피스 1174화는 엘바프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던 사건들이 본격적인 전투로 바뀌기 시작하는 회차다.
프랑키 쪽에서는 3000년이나 된 기계 시설이 발견되면서 엘바프가 가진 또 하나의 비밀이 모습을 드러낸다. 에메트에 이어 다시 등장한 고대 기술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세계의 역사와 연결될 가능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반면 사우로는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멈추면 서로의 가시에 찔리고, 뒤에서 한 명씩 구하려 하자 이번에는 펜리르가 나타나 방해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능력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지만 불과 괴물, 아이들의 납치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어 생각할 시간조차 많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도리와 브로기가 돌아온다. 괴물 세 마리를 ‘패국’ 한 방으로 날려버린 두 사람은 아이들은 다른 이들에게 맡기고 자신들과 거병 해적단이 괴물을 상대하겠다고 선언한다.
3000년 전의 수수께끼가 모습을 드러내는 동시에 신의 기사단에게 일방적으로 흔들리던 엘바프가 드디어 반격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제목 그대로 ‘엘바프의 전사 출격’을 제대로 보여준 1174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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