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리에의 명을 받들어 북부 고원으로 향한 1급 마법사 게나우와 메토데. 그들이 마주한 것은 게나우의 고향이 마족 레볼테에 의해 처참히 멸망한 광경이었습니다. 이번 6화는 냉철해 보이는 게나우의 인간적인 슬픔과 북부 고원 특유의 가혹한 장례 풍습, 그리고 새로운 강적 레볼테를 향한 프리렌 일행과의 만남을 밀도 있게 그려냈습니다.
게나우는 생존을 위해 아들 핑계를 대며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마족을 단칼에 베어 넘깁니다.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진실을 말해봐라"라는 그의 한탄은, 마족이라는 존재가 가진 본질적인 기만함과 그들에게 고향을 잃은 인간의 깊은 혐오를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겨우 숨이 붙어있던 친구에게 "모두 무사하다"며 건넨 선의의 거짓말과, 숨을 거둔 친구를 보며 "맛없는 빵조차 이제 못 먹겠다"고 읊조리는 장면은 평소 무뚝뚝했던 게나우의 감정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을 정교하게 묘사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모를 정도로 살기를 뿜어내던 게나우는 때마침 나타난 프리렌 일행과 대치하게 됩니다. 오해를 푼 뒤, 그들은 공통의 적 '레볼테'를 쓰러뜨리기 위해 일시적인 협력 관계를 맺습니다. 이 과정에서 슈타르크는 북부 고원의 독특한 매장 문화를 배우게 됩니다. 마물이 시신을 파헤치기 때문에 함부로 무덤을 쓰지 못하고, 남단의 공동묘지까지 운반해야 하는 고달픈 현실은 이 땅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금 상기시켰습니다.
에피소드 말미, 프리렌과 페른, 메토데가 식사를 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가운데 레볼테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4개의 팔로 사도류(四刀流)를 구사하는 강력한 마족 레볼테. 게나우의 차가운 분노와 프리렌의 노련함이 합쳐져 이 잔혹한 마족을 어떻게 단죄할지 벌써부터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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