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버니 미하이의 비보와 마주하며 '귀족의 책무'라는 무거운 굴레에 상심해 저택을 뛰쳐나온 세실. 그런 그녀를 발견한 알렌은 세실의 슬픔을 위로하며, 모든 구속을 뒤로하고 이대로 함께 도시를 떠나 자유롭게 살아가자고 파격적인 제안을 건넵니다. 세실의 마음이 요동치던 찰나, 시간은 흘러 그란벨 가문에 불길한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그란벨령을 방문한 이는 왕가의 사자와 인접한 카르넬령의 영주 카르넬. 그들은 노골적으로 그란벨 가문에 불이익을 강요하는 무리한 제안을 들이밀며 압박을 시작합니다. 영지의 운명이 걸린 긴박한 정치적 싸움 속에서, 하인인 알렌과 영애인 세실 앞에는 단순한 협상을 넘어선 가혹한 시련이 예고되며 평화롭던 일상이 깨어지기 시작합니다.
1. 알렌의 헌신과 세실의 각성 신분을 초월해 세실에게 "함께 떠나자"고 말하는 알렌의 모습에서 게임 시스템적인 '소환사' 이상의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하이의 죽음으로 무너졌던 세실이 알렌의 지지를 얻어 영애로서, 혹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어떻게 다시 일어설지가 이번 화의 핵심 감정선입니다.
2. 카르넬 영주의 야욕과 정치적 음모 단순한 몬스터 사냥을 넘어 영지 간의 갈등과 왕가의 개입이라는 복잡한 서사가 전개되었습니다. 카르넬 영주가 들고 온 '불이익한 제안'이 그란벨령의 자원을 노린 것인지, 아니면 알렌의 이례적인 능력을 경계한 움직임인지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3. '헬 모드'다운 가혹한 시련의 시작 제목처럼 알렌이 선택한 난이도는 결코 순탄한 전개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왕가와 타 영지의 압박이라는 외부적인 위협에 알렌이 어떤 기상천외한 '파고들기' 전략과 소환수 운용으로 맞설지, 본격적인 무쌍의 서막이 오르는 듯한 전율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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