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이세계 전생하면 뭐가 되고 싶습니까」 나 「용사의 갈비뼈로」 1화는 익숙한 이세계 전생 공식을 엉뚱한 방향으로 비튼 코미디다. 주인공은 용사나 마왕이 되는 대신, 치트 용사의 몸속에 있는 갈비뼈를 전생 대상으로 선택한다.
강한 능력을 얻어 세계를 구하는 전형적인 전생물이 아니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대상으로 빠르게 전생한 뒤 그 상황을 최대한 즐기려는 주인공의 발상이 작품의 핵심 재미를 만든다.
주인공 ‘나’는 오타쿠 활동에 누구보다 진심인 평범한 청년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트럭에 치이고, 그 위로 운석까지 떨어지는 지나치게 확실한 사고를 당한다.
이세계 전생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트럭 사고를 그대로 사용하는 듯하다가 운석까지 더하며, 시작부터 작품이 정상적인 전개를 따르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눈을 뜬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던 것도 천국이나 병원이 아니라 수많은 신이었다. 그곳에서 그의 영혼은 일반적인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 ‘이레귤러’ 타입으로 판정된다.
주인공은 미인이지만 친절함과는 거리가 먼 전생 여신의 방으로 보내진다. 이곳은 죽은 사람이 원하는 대상을 선택해 이세계로 전생하기 전에 거치는 장소였다.
하지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해서 곧바로 원하는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치트 능력을 가진 하렘 용사처럼 인기 있는 전생 대상은 무려 수만 년을 기다려야 한다.
마왕처럼 흔히 선택될 법한 대상조차 천 년 단위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 수많은 전생 희망자가 비슷한 선택을 하면서 사후 세계에도 예약 대란이 생긴 셈이다.
여신은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전생 대상을 고르면 대기 시간이 짧아진다고 설명한다. 그 말을 들은 주인공이 선택한 것은 하렘과 치트 능력을 모두 가진 용사의 ‘갈비뼈’였다.
직접 용사가 되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용사의 신체 일부라면 신청자가 없었다. 용사가 누리는 모험과 하렘의 분위기는 가까이에서 경험하면서 책임과 전투는 피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말도 안 되는 선택처럼 보이지만 주인공에게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결정이다. 실제로 대기 시간은 0이었고, 그는 곧바로 이세계의 치트 용사 몸속에 있는 갈비뼈로 전생한다.
용사는 예상대로 수많은 미녀와 함께 여행하고 있었다. 그녀들이 용사의 몸에 손을 대거나 안길 때마다 갈비뼈가 된 주인공도 간접적으로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은 용사의 몸속에 있어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으면서 하렘 생활의 혜택만 누린다. 전생 대상을 기묘하게 선택한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성공한 것이다.
다만 갈비뼈인 만큼 스스로 이동하거나 자유롭게 행동하기 어렵다. 모든 상황이 용사의 행동에 달려 있고, 정체를 들키지 않아야 평화로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주인공의 갈비뼈 생활은 오래가지 못한다. 몸속에 평범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용사 본인이 알아차리면서 정체가 발각되고 만다.
용사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갈비뼈 하나에 다른 사람의 영혼이 들어 있다는 충격적인 상황이다. 주인공이 어떤 의도로 자신의 몸을 선택했는지 알게 된다면 더욱 황당할 수밖에 없다.
1화는 기발한 전생 대상을 선택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의 주인과 예상하지 못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점까지 코미디로 풀어낸다.
1. 트럭과 운석이 함께한 황당한 죽음
익숙한 이세계 전생 도입부를 처음부터 과장하며 작품의 엉뚱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2. 전생 대상에도 존재하는 대기 시간
치트 용사는 수만 년, 마왕도 수천 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독특한 전생 시스템이 등장한다.
3. 용사가 아닌 용사의 갈비뼈
주인공은 하렘의 혜택만 누리기 위해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갈비뼈로 전생한다.
4. 용사에게 발각된 갈비뼈의 정체
완벽해 보였던 계획이 용사의 의심으로 흔들리면서 예상하지 못한 대립이 시작된다.
여신 「이세계 전생하면 뭐가 되고 싶습니까」 나 「용사의 갈비뼈로」 1화는 강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일반적인 전생물과 전혀 다른 시작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전생 세계를 구하거나 최강자가 되는 것보다 기다리지 않고 재미있는 생활을 누리는 방법을 찾는다. 그 결과가 치트 용사의 갈비뼈라는 점에서 작품만의 황당한 개성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수많은 미녀의 손길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계획대로 살아가는 듯했지만, 용사에게 정체가 들키면서 갈비뼈 생활에도 위기가 찾아온다.
앞으로 주인공이 또 어떤 상상을 초월한 대상으로 전생하게 될지, 쌀쌀맞은 여신과의 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궁금하게 만드는 코미디 중심의 1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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