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MAO) 16화는 철가면을 쓰고 시라스 대위로 활동하던 남자의 진짜 정체를 밝히는 회차다. 그는 마오와 햣카가 900년 전 고코가에서 함께 수련했던 음양사 하쿠비였다.
하쿠비와 햣카의 20년 전 악연, 고코가가 멸망한 원인을 둘러싼 오해, 유라코의 정체가 한꺼번에 드러난다. 전투 후반에는 마오가 묘귀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그의 저주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사실도 확인된다.
햣카는 20년 전의 사건을 떠올리며 시라스에게 아무 관계도 없는 마을 사람들을 왜 죽였느냐고 따져 묻는다.
그러나 시라스는 죄책감을 보이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병사들을 시험하기에 좋은 장소였을 뿐이라며 마을 사람들의 죽음을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그 대답에 분노한 햣카는 마오와 함께 시라스를 공격한다. 햣카에게 이번 싸움은 단순히 적을 쓰러뜨리는 일이 아니라, 20년 전에 희생된 사람들의 원한을 갚는 싸움이기도 했다.
전투 중 시라스의 왼팔에서는 총포와 비슷한 무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 팔을 본 햣카는 20년 전 자신이 싸웠던 상대가 바로 눈앞의 남자라는 사실을 알아챈다.
곧 얼굴을 가리고 있던 철가면이 벗겨지고, 시라스의 진짜 얼굴과 정체가 공개된다. 그는 900년 전 마오와 햣카가 고코가에서 함께 수련했던 음양사 하쿠비였다.
하쿠비는 오색당에 부름을 받은 다섯 제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오색당에 모인 제자들이 서로를 상처 입히고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는 고코가에서 저주와 관련된 위험한 임무를 주로 맡았으며 스승의 신뢰도 두터웠다. 스승이 두루마리를 건네면 그곳에 적힌 명령을 그대로 실행하는 역할이었다.
하쿠비에게 고코가는 머물기 편하고 자신이 속할 수 있었던 장소였다. 그러나 그는 마오의 배신 때문에 고코가가 끝났다고 믿고 있었다.
고코가가 사라진 뒤 하쿠비는 수백 년 동안 여러 전장을 떠돌았다. 뒤에서 술법만 사용하는 것보다 직접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에 머무는 생활이 자신의 성격에 더 잘 맞았다고 말한다.
그는 전장에서 여러 차례 죽음에 이를 정도의 상처를 입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흔적도 없이 회복됐다. 하쿠비 역시 평범한 인간처럼 쉽게 죽을 수 없는 몸이 된 것이다.
20년 전 햣카와의 싸움에서는 왼팔을 잃고 얼굴에도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하쿠비는 그 사건을 통해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끝낼 방법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며 다시 햣카와 마오에게 덤벼든다.
불의 술법을 사용하는 햣카는 금의 술자인 하쿠비를 상대로 속성상 유리했다. 하지만 상성은 두 술자의 기력이 비슷할 때 의미가 있을 뿐, 하쿠비의 힘은 단순한 속성 차이만으로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하쿠비는 품속에서 물의 기운이 담긴 진주를 꺼내 햣카의 오른팔을 묶는다. 그 직후 햣카는 자신의 술법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고, 하쿠비가 조종하는 철제 허수아비의 함정에 빠진다.
햣카와 마오는 불의 술법을 막기 위해 준비된 물의 진주가 시라누이에게서 나온 물건일 가능성을 의심한다. 마오는 하쿠비에게 왜 시라누이와 내통했느냐고 묻지만, 하쿠비는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쿠비는 마오가 묘귀와 내통해 고코가를 배신한 사람이라며 되받아친다. 서로가 상대방을 고코가의 배신자라고 믿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대화는 평행선을 달린다.
하쿠비는 마오가 들고 있는 파군성의 칼을 보며 의문을 드러낸다. 희생양의 증거인 그 칼을 지닌 마오가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 것이다.
마오는 자신이 묘귀의 저주를 받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하쿠비는 마오의 칼과 몸에 나타나는 힘이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묘귀의 가호를 받은 결과가 아니냐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혀온 힘을 저주라고만 생각했던 마오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묘귀가 마오를 죽이려는 존재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으로 힘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생긴다.
마오가 하쿠비에게 가짜 고코가에 가담한 것이냐고 묻자, 하쿠비는 ‘가짜 고코가’라는 말 자체를 알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에도 시대가 끝날 무렵 수도승으로 지내던 하쿠비는 고코가에 관한 소문을 듣는다.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고코가의 물의 술법자들이 수행했던 북쪽 해변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결계가 펼쳐진 사당을 발견했다.
사당 안에는 하쿠비에게 그립지만 꺼림칙한 사기를 느끼게 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고코가의 여자 유라코였으며, 현재는 시라누이와 함께 행동하고 있었다.
마오는 살롱에서 만난 유라코가 과거의 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쿠비는 유라코가 마오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절대 아니라고 단언한다.
이로써 사나와 유라코는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두 사람의 관계와 유라코가 시라누이와 행동하는 이유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는다.
하쿠비는 변형된 팔을 이용해 마오를 생포한다. 마오는 하쿠비가 태산부군의 술법을 노리는 것인지 묻지만, 하쿠비는 그 술법에는 관심이 없다고 답한다.
하쿠비의 목적은 시라누이가 마오에게서 알고 싶어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를 데려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묘귀의 저주를 받은 마오의 몸은 쉽게 제압되지 않는다.
하쿠비가 금속 가시를 발사해 마오를 죽이려는 순간, 마오의 몸이 묘귀의 모습으로 변한다. 하쿠비의 공격은 묘귀화한 마오에게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
하쿠비는 묘귀와 융합된 마오를 고코가뿐 아니라 모든 음양사의 적으로 판단하고, 반드시 죽이겠다고 결심한다.
묘귀로 변한 마오는 하쿠비와 격렬하게 싸운다. 하쿠비는 변형된 왼팔을 이용해 묘귀의 꼬리를 공격하며 마오의 변화를 풀어낸다.
하쿠비가 변신이 풀린 마오를 다시 공격하려는 순간, 오토야가 햣카의 팔을 묶고 있던 진주를 제거한다.
술법을 되찾은 햣카가 곧바로 공격하면서 전세가 바뀌고, 하쿠비는 더 이상 싸움을 이어가지 않고 현장에서 도망친다.
물의 신사 쪽으로 향하던 하쿠비는 묘귀화한 마오의 힘을 직접 확인한 뒤, 그 힘을 사역하고 싶다는 새로운 생각을 품는다. 마오를 단순히 제거해야 할 배신자로만 바라보던 그의 목적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1. 철가면 남자의 정체
시라스 대위로 활동하던 철가면의 남자가 고코가의 선배 제자 하쿠비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2. 햣카와 하쿠비의 20년 전 악연
하쿠비의 왼팔과 얼굴의 상처가 20년 전 햣카와 벌인 전투에서 생겼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3. 사나와 유라코는 다른 인물
하쿠비의 증언을 통해 마오가 사나라고 생각했던 유라코가 실제 사나와는 다른 존재임이 확인된다.
4. 묘귀의 저주와 가호
하쿠비는 마오가 묘귀에게 저주받은 것이 아니라 가호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5. 묘귀의 모습으로 변한 마오
죽음의 위기에 몰린 마오가 묘귀와 닮은 짐승의 모습으로 변해 하쿠비의 공격을 막아낸다.
마오(MAO) 16화 ‘하쿠비’는 철가면의 정체를 공개하는 동시에 고코가가 멸망한 사건을 바라보는 인물들의 서로 다른 기억을 보여준다.
하쿠비는 마오가 묘귀와 내통해 고코가를 배신했다고 믿고 있지만, 마오는 자신이 누명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 모두 사건의 일부만 알고 있어 900년 전 진실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라코가 사나와 다른 인물이라는 사실과 묘귀의 힘이 단순한 저주가 아닐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마오가 실제로 묘귀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두 존재가 어느 정도까지 연결되어 있는지가 새로운 핵심 의문으로 떠올랐다.
햣카의 도움으로 하쿠비를 물러나게 했지만, 하쿠비가 묘귀화한 마오를 사역하려는 관심을 보이면서 더욱 위험한 재회를 예고한 16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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