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치 천년혈전 편 화진담 41화는 유하바하를 향해 다시 움직이는 이치고 일행과, 각자 다른 장소에서 친위대와 싸우는 동료들의 전투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치고와 우류의 관계가 다시 이어지는 장면이 이야기의 출발점이라면, 전투의 중심은 요루이치와 아스킨의 대결이다. 우라하라가 숨겨둔 대책과 요루이치의 새로운 형태가 공개되지만, 아스킨 역시 아직 마지막 힘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치고는 우류가 유하바하에게 진심으로 충성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한다. 우류 역시 혼자 모든 일을 해결하려는 대신 이치고와 다시 같은 목표를 바라본다.
두 사람은 사신과 퀸시라는 서로 다른 위치에 있지만, 카라쿠라 마을에서 함께 싸워온 친구이자 동료다. 잠시 적으로 갈라졌던 관계가 회복되면서 유하바하를 쓰러뜨리고 세계를 지키겠다는 목적도 다시 하나가 된다.
그러나 우류는 이치고 일행과 함께 움직이지 못한다. 뒤에서 추격해 오는 하쉬발트를 막아야 이치고가 왕좌의 방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류의 앞을 막은 하쉬발트의 눈에는 유하바하에게서 이어받은 왕의 빛이 깃들어 있다.
유하바하가 잠드는 밤에는 하쉬발트가 그의 힘을 대신 이어받는다. 이 상태의 하쉬발트는 평소보다 훨씬 강력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류는 전투 내내 불리한 상황에 몰린다.
우류가 해야 하는 일은 단순히 하쉬발트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다. 이치고가 유하바하에게 도달할 시간을 벌면서 자신도 살아남아야 한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직후 다시 떨어져 싸우게 됐지만,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다. 우류는 이치고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며 하쉬발트와 맞선다.
이치고와 오리히메, 차드는 유하바하가 있는 왕좌의 방으로 향하지만 이동 도중 거대한 석상들이 공격해 온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차드는 자신이 남아 석상들을 막겠다며 이치고와 오리히메를 먼저 보낸다. 유하바하와 직접 싸울 두 사람을 목적지까지 보내기 위한 선택이다.
그때 간쥬가 나타나 석파로 바닥을 모래처럼 무너뜨리며 차드를 돕는다. 간쥬의 합류로 차드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두 사람은 함께 석상들을 상대한다.
최종 결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모든 인물이 유하바하에게 직접 향할 수는 없다. 누군가는 길을 열고, 누군가는 추격자를 막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이치고의 전진을 돕는다.
성 아래에서는 요루이치와 아스킨 나크 르 바르의 전투가 이어진다.
요루이치와 유시로는 아스킨의 기프트 볼 공격을 받고 쓰러져 있었다. 아스킨은 영자와 영소, 질소에 대한 치사량을 낮춘 하이브리드 기프트 볼을 사용해 요루이치가 움직이는 것조차 어렵게 만든다.
아스킨의 능력은 단순한 독이 아니다. 특정 물질을 상대에게 위험한 수준으로 바꾸기 때문에 강한 영압이나 빠른 움직임만으로는 쉽게 극복할 수 없다.
요루이치는 뛰어난 속도를 지녔지만 이미 몸 안의 환경 자체가 아스킨에게 조정된 상태였다. 공격을 피하거나 거리를 벌리는 것조차 어려운 위기에 놓인다.
위기에 나타난 우라하라는 평소처럼 가벼운 태도로 요루이치에게 장난을 건다.
하지만 장난처럼 접근한 진짜 이유는 아스킨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요루이치에게 면역력 강화제를 주사하기 위해서였다.
주사의 효과로 요루이치는 다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다만 완전히 해독된 것은 아니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도 약 5분에 불과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아스킨을 쓰러뜨려야 하지만, 이미 요루이치의 영압과 공격 방식에 적응하기 시작한 아스킨은 다시 우위를 차지한다.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아스킨의 적응 능력을 넘기 어렵다고 판단한 우라하라는 요루이치가 사용하지 말라고 했던 힘을 강제로 끌어낸다.
변신한 모습의 이름은 ‘순홍 뇌수전형 순륭흑묘전희’다. 요루이치는 번개를 온몸에 두른 고양이형 수인의 모습으로 바뀐다.
이 형태에서는 요루이치의 이성보다 고양이의 본능이 강하게 나타난다. 말로 대화하기도 어려워져 우라하라가 대신 능력과 행동을 설명한다.
요루이치가 이 형태를 탐탁지 않게 여긴 이유도 강한 힘만큼이나 자신의 의식과 행동을 통제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순륭흑묘전희 상태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요루이치의 기분이 영압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이다.
고양이처럼 감정이 빠르게 바뀌면서 영압의 성질도 초당 48번에 이를 정도로 계속 변화한다.
아스킨은 상대의 공격이나 영압을 분석한 뒤 그에 대한 치사량과 면역력을 조절한다. 그러나 적응이 끝나기도 전에 요루이치의 영압이 다른 성질로 바뀌기 때문에 면역 능력이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아스킨에게 강한 한 방을 가하는 것보다, 그가 분석할 수 없는 속도로 공격의 성질을 바꾸는 방식이 더 효과적인 대응이 된 것이다.
아스킨이 요루이치의 영압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동안 요루이치는 연속 공격을 퍼부어 큰 피해를 입힌다.
전투를 마친 요루이치는 개다래풀로 자신을 달래는 우라하라에게 돌아와 고양이처럼 애정을 표현한다.
우라하라는 요루이치를 자신의 무릎 위에서 잠들게 한 뒤 아스킨의 죽음을 확인하고 해독제를 놓아주겠다고 말한다.
요루이치의 강제 변신을 결정한 인물이 우라하라인 만큼, 그는 전투가 끝난 뒤 요루이치를 원래 상태로 돌려놓을 책임까지 맡으려 한다.
우라하라가 아스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일어선 순간, 쓰러진 줄 알았던 아스킨이 다시 움직인다.
아스킨은 아직 퀸시의 완성형인 퀸시 폴슈텐디히를 남겨두고 있었다. 요루이치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전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요루이치는 약의 효과가 제한돼 있고 순륭흑묘전희 상태를 유지한 뒤 잠들어 있다. 따라서 다시 일어난 아스킨을 상대해야 하는 역할은 자연스럽게 우라하라에게 넘어간다.
요루이치의 새로운 힘으로 한 차례 승부를 뒤집었지만, 아스킨의 완성체가 등장하면서 전투는 우라하라의 진짜 능력이 필요한 다음 단계로 접어든다.
1. 이치고와 우류가 다시 같은 편에 선다
친구이자 동료로서 서로의 진심을 믿고 유하바하를 쓰러뜨리겠다는 목표를 공유한다.
2. 우류는 왕의 힘을 지닌 하쉬발트와 싸운다
밤 동안 유하바하의 능력을 이어받은 하쉬발트를 상대로 불리한 전투를 계속한다.
3. 차드와 간쥬는 이치고의 길을 연다
왕좌로 가는 길을 막는 석상들을 맡아 이치고와 오리히메를 먼저 보낸다.
4. 우라하라는 요루이치에게 면역력 강화제를 놓는다
아스킨의 능력에서 약 5분 동안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한 임시 대책이다.
5. 요루이치가 순륭흑묘전희로 변신한다
고양이의 본능에 따라 영압이 초당 48번 변화해 아스킨의 적응 능력을 무력화한다.
6. 아스킨은 퀸시 폴슈텐디히로 부활한다
요루이치에게 패한 것처럼 보였지만 완성체를 발동하며 우라하라와의 다음 전투를 시작한다.
블리치 천년혈전 편 화진담 41화 ‘GOD OF THUNDER’는 요루이치의 속도와 뇌격이 가장 강렬하게 폭발하는 회차다.
우라하라는 아스킨의 적응 능력을 정면으로 무너뜨리기보다, 요루이치의 영압을 끊임없이 변화시켜 분석 자체를 따라오지 못하게 만든다. 두 사람의 오랜 호흡이 만들어낸 역전이었다.
하지만 아스킨은 아직 완성체를 남겨두고 있었다. 요루이치가 전투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다시 일어난 아스킨과 맞서야 하는 사람은 우라하라다.
이치고가 유하바하의 왕좌에 가까워지는 동안 우류는 하쉬발트를 막고, 차드와 간쥬는 길을 지키며, 우라하라는 아스킨과의 마지막 승부를 준비한다. 각자의 전투가 최종 결전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41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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