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녀전기 2기 5화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교섭이 미뤄진 뒤, 제국이 오히려 더 큰 승리를 추구하면서 벌어지는 무리한 공세를 다룬다. 타냐는 작전의 위험성을 정확히 지적하지만, 상부는 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그녀에게 무너질 전선을 지킬 방법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이르도아 왕국을 경유한 강화 교섭이 연기되면서 제국은 현재의 전과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된다. 더욱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연방의 자원 지대를 제압하는 대규모 공격 작전, 안드로메다 계획을 발동한다.
하지만 타냐가 보기에 이 계획은 시작부터 무모하다. B 집단이 담당하는 전선은 이미 병력에 비해 지나치게 넓고, A 집단이 전진하면 B 집단이 방어해야 할 측면은 더욱 길어진다.
타냐는 이를 터지기 직전까지 늘어난 고무줄에 비유한다. 가위로 자를 필요조차 없이 바늘로 한 번 찌르기만 해도 전체 전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제투아는 타냐의 이의 제기가 합리적이라고 인정하지만 작전 변경은 허가하지 않는다. 대신 무너질 가능성이 큰 B 집단의 방어 계획을 타냐에게 맡긴다.
무엇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타냐는 주도권이라고 답한다. 적의 공격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얇아진 전선을 지킬 수 없으므로, 열세인 쪽이 오히려 상대의 움직임을 유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타냐가 제안한 방식은 적이 탐낼 만한 미끼를 내놓고, 상대가 깊숙이 달려들 때까지 버틴 뒤 준비된 전력으로 격멸하는 것이다. 미끼와 낚싯바늘, 마지막에 적을 처치할 사냥꾼이 모두 필요한 위험한 작전이다.
타냐의 설명을 들은 제투아는 작전을 제안한 사람이 직접 실행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타냐에게 미끼 역할을 맡긴다.
당황한 타냐는 실현 가능성이 부족한 것 같다며 다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물러서려 하지만, 제투아는 타냐의 전투단을 사용하겠다고 결정한다.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가 가장 위험한 임무까지 떠맡게 된 것이다.
이번 작전의 무대는 솔딤 528진지다. 원래 연방군의 차량 정비 거점이었으며 철도 연선에 자리해 보급지로서 가치가 높다. 제국군이 철퇴 작전에서 점령했지만 병력이 빠져나가면서 반쯤 방치된 상태였다.
연방군이 재탈환을 시도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인 만큼, 타냐 전투단은 이곳에서 적의 공격을 받아내며 아군이 포위망을 뚫을 때까지 버텨야 한다.
시간이 흐르자 안드로메다 계획이 기대했던 전제는 빠르게 어긋난다. 루델돌프는 계획이 흔들리는 상황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솔딤 528진지를 점거한 타냐 일행은 다수의 연방군 부대에 포위된다.
제1선 진지는 곧 돌파될 상황이며, 타냐 전투단은 아군의 반격 준비가 끝날 때까지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벌어야 한다. 타냐는 각 부대의 상황을 확인하고 진지를 끝까지 지키라는 명령을 서면으로 전달하겠다고 한다.
이는 현장 지휘관에게 막대한 부담을 주는 명령이다. 그러나 미끼가 너무 일찍 무너지면 적을 충분히 끌어들일 수 없고, 안드로메다 계획의 방어선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토스판 중위는 연방군이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포격을 퍼붓고 있다고 보고한다. 연방군은 자신의 보병이 포격에 휘말리는 것까지 감수하며 솔딤 528진지를 압박한다.
타냐는 연방군이 보병을 소모품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마도 부대로 포탄을 막으며 적 포병까지 공격하려 한다. 이에 바이스에게 날아오는 포탄을 요격하라고 명령한다.
바이스는 넓은 진지를 두 개 중대만으로 모두 지키기 어렵다고 지적하지만, 타냐는 고참인 바이스가 그런 말을 해서는 곤란하다며 사실상 임무 수행을 압박한다.
바이스는 결국 제2중대와 제3중대에 적 포탄을 요격하면서 동시에 적 포병을 공격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병력은 부족하고 연방군의 포격은 계속 이어진다. 무리한 방어 임무를 수행하던 바이스는 결국 부상을 입는다.
바이스의 부상은 솔딤 528진지가 단순한 유인책이 아니라 실제로 타냐 전투단 전체가 소모될 수 있는 전장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제투아가 요구한 것은 적을 유인하는 시늉이 아니라, 적이 미끼를 완전히 물 때까지 목숨을 걸고 버티는 일이었다.
1. 제국군이 안드로메다 계획을 발동한다
연방의 자원 지대를 점령해 강화 교섭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얻으려는 대규모 공세다.
2. 타냐는 넓어진 전선이 곧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병력은 부족한데 방어해야 할 측면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을 지적한다.
3. 타냐가 제안한 방어책은 적을 미끼로 유인하는 작전이다
제투아는 제안자인 타냐와 그녀의 전투단에게 직접 미끼 역할을 맡긴다.
4. 솔딤 528진지가 연방군에게 포위된다
타냐 전투단은 아군이 포위를 뚫을 때까지 진지를 사수해야 한다.
5. 바이스가 포탄을 요격하던 중 부상을 입는다
부족한 병력으로 적 포병과 포격을 동시에 상대하던 방어전의 피해가 본격화된다.
유녀전기 2기 5화의 제목 ‘貧乏籤’은 모두가 피하고 싶은 손해 보는 역할을 떠맡았다는 뜻에 가깝다. 타냐는 안드로메다 계획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정확히 이해했지만, 해결책까지 제시한 결과 자신이 가장 위험한 자리에 배치된다.
제국은 승리를 이용해 전쟁을 끝내려 하면서도 더 큰 승리를 위해 또 다른 공세를 시작한다. 그 전략적 욕심의 부담은 결국 솔딤 528진지에서 버티는 타냐 전투단과 부상을 입은 바이스 같은 현장 병사들에게 돌아간다.
바이스의 부상으로 지휘와 방어에 공백이 생긴 가운데, 타냐가 무너져가는 진지를 지키며 제투아가 준비한 반격의 순간까지 버틸 수 있을지가 다음 전개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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