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 6화 ‘싫다면 전 도망칠 따름입니다’에서는 공국의 왕도 침공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리온이 친구들에게 함께 싸워달라고 요청한다. 처음에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던 친구들을 설득한 리온은 성녀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리에를 찾아간다. 그런데 마리에와 이야기를 나누던 리온은 그녀의 말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두 사람의 관계를 뒤흔들 수 있는 새로운 의문과 마주하게 된다.
공국의 침공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리온에게 더 이상 여유롭게 상황을 지켜볼 시간은 남아 있지 않다.
지금까지도 여러 사건에 휘말릴 때마다 압도적인 힘으로 상황을 뒤집어왔지만, 이번에는 혼자서 강한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규모의 위기가 왕국 전체를 향하고 있다.
결국 리온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는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함께 싸워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한다.
왕국은 공국의 공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단순한 귀족들 사이의 갈등이나 학원 내부에서 벌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왕도 자체가 위험에 놓일 수 있는 상황이다.
리온 역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신만 움직이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함께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모으고 전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리온은 친구들에게 공국과 맞서 싸우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기대했던 것처럼 적극적이지 않다.
친구들은 리온의 말을 듣고도 떨떠름한 태도를 보인다.
목숨이 걸린 전쟁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이기도 하다. 리온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에게도 위험한 싸움인데 평범한 입장에서는 쉽게 나서겠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번 6화 제목은 ‘싫다면 전 도망칠 따름입니다’다.
리온은 언제나 영웅이 되기 위해 싸워온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가능하다면 귀찮은 일을 피하고 평범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제목 역시 무조건 왕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영웅적인 선언과는 거리가 있다.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협력할 생각조차 없다면 굳이 혼자 남아 희생할 이유도 없다는 리온다운 현실적인 태도로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리온은 그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현재 왕국이 처한 상황과 자신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하며 친구들을 설득한다.
리온이 강하다고 해서 모든 전장을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왕국을 지키려면 각자의 위치에서 움직여줄 사람들이 필요하고, 이번에는 리온 역시 주변 사람들의 힘을 적극적으로 끌어내야 하는 입장이 된다.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마친 리온에게 새로운 소식이 전해진다.
성녀가 도착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성녀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 바로 마리에다.
공국과의 결전을 앞둔 상황에서 성녀의 존재가 중요한 만큼 리온은 곧바로 마리에를 만나러 간다.
리온과 마리에의 관계는 처음부터 좋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마리에는 원래 게임에서 올리비아에게 돌아가야 했던 위치와 주변 인물들을 차지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크게 바꿔놓았다.
리온 역시 그런 마리에를 계속 경계해왔다.
하지만 왕국 전체가 위험에 놓인 지금은 개인적인 감정만으로 움직일 수 없다. 필요한 정보와 힘을 가지고 있다면 마리에와도 대화를 해야 한다.
그런데 마리에와 이야기를 나누던 리온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다.
마리에의 말과 행동 속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 것이다.
지금까지 리온은 마리에가 평범한 이 세계의 인물과는 다르다고 생각할 만한 여러 상황을 경험해왔다.
하지만 이번 대화에서는 그보다 더 직접적으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나타난다.
무엇보다 리온 자신과 연결되는 어떤 공통점까지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화는 단순한 작전 회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 작품에서 리온이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가 전생에서 경험했던 여성향 게임과 닮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알고 있고, 중요한 아이템이나 인물에 관한 지식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마리에 역시 평범한 등장인물이라면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행동해왔다.
리온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녀가 어디에서 그런 지식을 얻었는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6화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리온이 마리에의 말에서 정확히 무엇을 발견하느냐다.
단순히 그녀가 전생자일 가능성을 의심하는 수준인지, 아니면 그보다 훨씬 개인적인 무언가가 숨어 있는지는 본편에서 확인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다.
때문에 이 장면의 결과를 미리 알고 보는 것보다 두 사람의 대화를 따라가며 리온과 함께 이상한 점을 찾아보는 편이 이번 화의 재미를 더 살릴 수 있다.
이번 회차가 흥미로운 이유는 두 개의 큰 이야기가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이다.
바깥에서는 공국의 왕도 침공이 다가오며 대규모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
반면 리온과 마리에의 대화에서는 두 사람이 가진 전생과 게임 지식에 관한 의문이 다시 떠오른다.
왕국의 운명이 걸린 전쟁 직전에 리온 개인에게도 상당히 충격적일 수 있는 진실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셈이다.
리온은 처음부터 왕국의 영웅이 되고 싶어서 행동했던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가능하면 눈에 띄지 않는 모브로 살고 싶어 했지만, 사건을 해결할 때마다 지위와 책임이 계속 커졌다.
이번에는 왕도까지 위협받으면서 다시 선택을 요구받는다.
무조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키고 싶은 사람과 상황을 냉정하게 따지면서 움직이는 것이 리온다운 부분이다.
그래서 ‘싫다면 전 도망칠 따름입니다’라는 제목 역시 리온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한마디로 느껴진다.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 6화는 공국과의 대규모 전투를 앞두고 전력을 모으는 이야기인 동시에 리온과 마리에의 관계에 중요한 변화가 시작되는 회차다.
리온은 친구들에게 함께 싸워달라고 요청하고, 처음에는 내키지 않아 하는 이들을 설득하면서 본격적인 전투 준비에 들어간다.
그런데 성녀로서 도착한 마리에와 대화를 나누던 중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위화감을 발견한다.
지금까지 마리에를 성가신 방해자 정도로 바라봤다면, 이제부터는 그녀가 대체 누구인지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왕국을 향한 공국의 침공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리온이 마리에에게서 발견한 이상한 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사실이 두 사람의 관계와 앞으로의 전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가장 궁금해지는 6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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