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와 마녀의 교실 13화 ‘아르크투루스의 회고’에서는 겨울방학을 보내던 스피카를 클로드가 찾아와 자신의 옛 제자 아르크와 있었던 과거를 들려준다. 지금까지 적으로 등장했던 아르크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 그가 왜 사교도가 되었는지, 그리고 스승이었던 클로드와 아르크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회차다.
12화까지의 전투를 지나 검은 고양이와 마녀의 교실의 이야기는 새로운 단계로 들어간다.
이번 13화에서 중심에 서는 것은 스피카가 아니라 클로드와 그의 옛 제자 아르크다.
지금까지 아르크는 스피카 일행을 공격하는 위험한 적이자 사교도라는 모습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재의 아르크가 아니라, 그가 그렇게 되기 전의 이야기가 클로드의 입을 통해 풀리기 시작한다.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던 스피카 앞에 클로드가 찾아온다.
평소라면 마법 수업이나 훈련 이야기가 먼저 나올 법하지만, 이번에 클로드가 스피카에게 들려주는 것은 자신의 과거다.
그것도 쉽게 꺼낼 수 있는 추억이 아니다.
자신이 과거 직접 가르쳤던 제자, 그리고 지금은 스피카 일행의 적으로 나타난 아르크에 관한 이야기다.
아르크는 처음부터 클로드의 적이 아니었다.
한때는 클로드에게 마법을 배우던 제자였다.
현재 스피카와 클로드가 사제 관계로 이어져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클로드에게 아르크 역시 단순히 과거에 알던 사람이 아니라 직접 가르치고 지켜봤던 특별한 존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두 사람이 적대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클로드가 굳이 스피카에게 아르크의 과거를 이야기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스피카 역시 이제 아르크와 직접 마주했고, 단순히 클로드에게 마법을 배우는 학생의 위치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앞으로 어떤 적과 싸워야 하는지 이해하려면 현재의 모습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아르크가 어떤 사람이었고 왜 지금의 길을 선택했는지를 알아야 앞으로 벌어질 사건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13화에서 가장 큰 궁금증 중 하나는 아르크의 정체다.
지금까지 아르크는 단순히 강한 마법을 사용하는 사교도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왔다.
클로드의 과거와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그의 존재에는 처음부터 다른 비밀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13화에서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르크에 관한 두 번째 핵심은 그가 사교도가 된 이유다.
클로드의 제자였던 사람이 어느 순간 스승과 반대편에 서고, 결국 스피카 일행을 공격하는 인물이 되었다.
단순히 선한 제자가 갑자기 악인이 되었다고 보기에는 그 사이에 너무 큰 변화가 있다.
무엇이 아르크를 지금의 위치로 끌고 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클로드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이번 회차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만 보면 클로드와 아르크는 서로 적대하는 관계다.
하지만 과거에는 한쪽이 가르치고 다른 한쪽이 배우는 스승과 제자였다.
사제 관계는 단순히 마법 기술만 전달하는 관계가 아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서로의 생각과 성격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르크가 사교도가 된 사건은 클로드에게도 단순히 옛 제자가 적이 된 정도로 끝나지 않는 상처로 남아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이번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스피카와 아르크를 비교하게 만든다.
두 사람 모두 클로드에게 마법을 배운 제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금의 스피카에게 클로드는 마법을 가르쳐주는 스승이자 어려운 순간마다 자신을 이끌어주는 중요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아르크에게 클로드는 어떤 스승이었는지, 두 사람 사이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아가는 것은 스피카에게도 남의 과거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스피카의 시점에서 바라본 클로드는 강하고 경험 많은 마법사였다.
때로는 거칠게 가르치지만 스피카가 위험에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고, 마법사로서의 판단도 빠른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클로드에게도 지금까지 스피카가 알지 못했던 과거가 있었다.
아르크의 이야기가 밝혀진다는 것은 결국 아르크 한 사람뿐 아니라 클로드라는 인물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르크가 사교도라는 사실만 놓고 보면 스피카 일행이 막아야 할 적이라는 구도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 13화는 그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간다.
왜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 알고 난 뒤에도 똑같은 시선으로 아르크를 바라볼 수 있는지가 새로운 문제가 된다.
과거를 안다고 해서 지금 벌인 행동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이라는 한 단어로만 설명되지 않는 인물의 사정이 생긴다는 점에서 이야기의 분위기도 이전보다 깊어진다.
13화는 애니메이션 이야기에서도 하나의 경계에 해당하는 회차다.
앞선 사건을 마무리한 뒤 바로 새로운 적을 등장시키는 대신, 지금까지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던 클로드와 아르크의 관계를 먼저 되짚는다.
앞으로 아르크와 관련된 이야기가 계속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새로운 전개의 출발점에서 그의 과거를 이해하게 만드는 구성이다.
검은 고양이와 마녀의 교실 13화는 화려한 전투보다 클로드와 아르크의 과거에 집중하는 회차다.
지금까지 아르크는 스피카 일행을 공격한 위험한 사교도였지만, 그가 한때 클로드의 제자였다는 사실이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중심으로 들어온다.
아르크는 대체 누구이며, 무엇이 그를 사교도의 길로 이끌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승 클로드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게 되면서 현재의 두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현재 클로드의 제자인 스피카가 이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는 점도 중요하다. 자신보다 먼저 같은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가 어떻게 지금의 적이 되었는지를 알게 되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클로드와 아르크가 다시 마주했을 때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과거의 진실이 스피카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가 더욱 궁금해지는 13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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